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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뿌구루루루....” 이거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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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때쯤 쓴 글)

셋째 딸 효경이는 만 4년 4개월이 지났고
넷째 딸 나경이는 11월 7일에 두돌을 맞는다.
성경이와 유경이, 언니들이 학교에 가고 나면
둘은 잘 놀다가도 싸우고,
싸우다가도 잘 논다.

둘은 음료수 빨대를 물이 든 대야에 넣고
불면서 놀고 있었다.
둘은 “뿌구루루루......” 불고는
“깔깔깔깔” 웃고
또 “뿌구루루루.....” 불고는
“깔깔깔깔” 웃어댔다.

나도 어렸을 적 저렇게 놀았었지.
삼(麻) 껍질을 벗겨낸 대는 희고 길었어.
그 속은 비어 있어서 물에 넣고 불면
거품이 일면서 “뿌구루루루.....” 소리가 났었어
그 얼마나 재미있었던가?
또 학교에 가면 연못에 연꽃이 있어서
그 연꽃 줄기를 가지고 연못에 넣고 불어도
거품이 일면서 그런 소리가 났었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경이의 급한 소리가 들렸다.
“쉬! 쉬! 쉬!!!!”
급히 변기를 가져다 주었더니
나경이는 거기에 앉았다.
나는 다시 돌아와 생각에 잠겨 있는데
“쪼르르르.....” 나경이 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뿌구루루루....”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이거 무슨 소리야?!”
나경이는 바로 거기에서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빨대를 불어대고 있었다.
“뿌구루루루.....뿌구루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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