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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뜨거운 열망, 웃음 그리고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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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사임한후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교회가 있었는데,
바로 서울광염교회(조현삼목사)입니다.
9,8일, 광염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4부예배가 11시 30분에 있다는 사실과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라는 것을 알고 시간에 늦지 않게 여유를 두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수락산 전철역 지하 통로의 복잡한 구조와 2번 출구 통로 공사 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 나와서 한참이나 헤메는 바람에 예배시간을 5분이나 늦게 도착했더랬습니다.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본당은 ㄱ 자를 꺼꾸로 뒤집어 놓은 구조였는데,
250명정도 앉을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본당에 들어섰을때는 이미 예배가 시작되어 있었고, 안내위원의 안내에 따라 한쪽 구석의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본당이 빈자리가 전무할 정도의 교우들의 표정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위치였기에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의 자세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한분 한분들의 표정속에 광염인이라는 자부심과 행복감이 배여있었습니다.

이윽고 서울 광염교회 담임이신 조현삼 목사님의 설교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마태복음 14:13-21의 오병이어에 대해 설교 하셨는데,
본문에 대한 주석보다 지난 한주간 있었던 강릉지역 수해 현장에서 행했던
"한국 기독교 연합봉사단"의 활동보고 였습니다.
"너희가 먹을것을 주어라"는 제목의 말씀이었는데 참으로 힘있고 감동있는 설교였습니다.

수해현장에서 아픔을 당한 이웃들에게 전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힘있게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설교에 때로는 박장대소도 하였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시대를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 사랑을 실천해야 할 현장에서 나 자신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야할 필요성을 잔잔히 일깨워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중 인상깊게 다가온 한 장면이 있었는데, 목사님의 노모께서 아들이 교우들을 인솔하여 재난의 현장이 있는곳마다 찾아가자 한번은 이렇게 말씀 하시더랍니다.
"조목사, 자네는 교우들을 데리고 재난현장으로 찾아다니는데 그러면 교우들이 너무 힘들지 않겠나?"

어머님께로부터 이 말씀을 들은 조목사님은 어머니의 의도를 알았답니다.
즉 어머니께서는 교우들의 힘듬을 말씀 하셨지만 실은 당신의 아들 건강을 염려 하셨기에 이제 그만 좀 다녀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선한일을 한 장본인을 칭찬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러한 선한일을 자신이 직접해야 한다든지 또는 그 선한일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된다면 회피합니다.
이러한 인간들의 속성을 우리 주님께서는 아시기에 "너희가 먹을것을 주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없는것을 요구하시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을 과감히 내어 놓을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헌신의
표시라는 것입니다.

광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문득 이런 생각을 가졌더랬습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망이 표정속에 묻어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웃음이 넘치고, 주께서 사랑하신 한 영혼을 사랑하는 따뜻함이 전달되어지는
이러한 분위기의 모습이 바로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이 아니었겠나 싶었습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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