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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발로 느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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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느끼는 사랑

결혼 후 첫 부부 싸움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아내가 가출을 해 버렸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언젠가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기에
체념도 되었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갈곳도 없는데
이 밤에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요?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런데 비몽사몽간에 발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집나간 어린이가 집 밖에 갈곳이 없어 돌아오듯이..
나가봐야 아무 곳에도 갈곳도 없는 아내는

교회에서 하나님께 투정부리다가
밀어내면 더욱 달려드는 아이처럼
내 발 밑으로 들어와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나는 갈곳도 없는 그런 아내가 너무도 가엾어 울며
발로 느껴지는 사랑을 한없이 한없이 느꼈습니다.
나는 그때 발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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