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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웃음연습하기 - 이어서^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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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연습하기



요즘 내 생활에 심각한  과제가 하나 떴다
마흔이 넘은 나이를 책임져야 할 얼굴과 그에 따르는 웃는얼굴에 관해서이다

경상도에 살면서 웃는 연습을 못한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웃음의 아름다운 의미를 소중하게 생각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잘 웃지 못하는 것은 사실 내 인격의 병일 수 밖에 없다

"웃어야 산다"
이게 요즘의 내 생활의 명제이다

종일 웃는 연습을 하고 있노라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그리고 내 얼굴 내가 쳐다보기, 다른 사람들에게 이 얼굴 괜찮냐고 물어보기, 등등으로 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젊어서 부터 웃지 아니하고 (즉 웃음없는 생활은 곧 방탕한 생활이다) 살아온 .....
  
이구~ 밤 12시 퇴근 시간이다. 낼 다시....  

15일-이어서 다시 ^^;  바빠서 다음날 바로 못 들어오고 오늘에야  들어왔씁니다
먼저 관심과 애정으로 리플을 달아주신 애독자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ㅎㅎㅎㅎ
제가 근무지가 외국계 할인점에서 안경원을 경영하고있는 안경사인지라 12시 퇴근이 말이되지요.

아무튼지간에 저는 일 년여 전부터 웃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제 얼굴이 웃음에서 좀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제가 사는 경상도가 좀 덜 미소적인 분위기죠 (사람따라서는 차이가 나는 걸 아시죠)

뒤늦게 깨달음을 얻은 저는 득도라도 한 심정으로 웃음연습에 들엉갔는데 그게 잘 되야죠  
무진 고생을 하면서 종일 웃기를 하는데 애를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먼저 얼굴근육이 아프죠 그리고 자꾸만 억지 미소를 잃어버리는데 환장하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죠, 나 자신도 이상한 생각이 들죠 (일종의 시험이죠)
이러다가 혹시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 어려워 불안하죠* 미쳐버리지나 않을...

하여튼 며칠은 잊어버리고 며칠은 다시 시작하는 수련기간을 거쳐서...
저는 지금은 쬐끔 나아졌읍니다만 부족하기는 매 한 가지일거예요

참 웃음연습을 하기에 제일 좋은 곳이 있더군요 - 바로 엘리베이트 안 거울앞
아무도 없는 10층 우리집을 올라가는데 걸리는 1분은 황금같은 연숩장입니다
방범카메라를 피해서 갖은 모양으로 히죽거리고 명 장면을 찾아서 낼 웃는 연습에 주로 사용할 미소를 기억해 두는 시간이죠

엘리베이트 안에서 얻은 결론 하나
아무리 근엄하거나, 내 얼굴에 비교적 잘된 곳을 내세워 봐도  도무지 미소띤 얼굴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집 가훈이 항상 기뻐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감사하라 인데
딸아이가 달전에 수련회 갔다가 다친 다리 때문에 속이 상해서 눈물을 흘리며 울길레 깁스를 붙들고 해준 이야기가 얘야 속이 상해도 웃어라 웃어야 네 슬픔이 빨리 없어진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리가 부러져도 웃으라 하셨으니 명령에 순종해라 했더니 막 울면서 뭐라 뭐라 하더라구요- 불만이라는 거죠
- 이린 지가 아직 제가 얻은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가 있겠습니까

또 한 가지
웃는 연습이 잘 안되는 것입니다
벌써 일 년 여를 연습하였으나 영 만족이 안됩니다. 다소 나아졌다고는 해도 집중적인 훈련을 해야 하는데 시간과 싸워야죠 생활의 갖가지 변화와 다툼을 해야만 웃는연습과 만날 수 가 있는 것입니다 . 이게 문젭니다. 웃는연습을 잃어버리지 않기 그래야만 연습을 할 수가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고난이오고 갈등이 오니까 정말 웃는연습을 하기가 힘들더군요
찡거리지 않는것만도 어려운 때에 웃는 연습을 할려니 자꾸만 주제가 달아나는 것입니다 - 사실 제가 요즘 쪼깨 어려운 갈등과 시련에 둘려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 일 년 중에 몇 달을 허송세월로 잃어버렸죠

그렇지만 희망적입니다
그동안 연습하던 게 어느틈에 습관으로 조금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잠 잘때 있죠. 가끔씩 잠 들 때는 웃는 얼굴로 잠들기를 합니다
특히 엘리베이트 안 에서는 틀림없이 웃음연습 자세가 나온답니다
그리고 어느곳에서라도 거울을 보면 예의 그 자세가 나오죠
나는 꿈을 꿉니다. 내 나이 사십대를 그냥 보낼순 없다
내 얼굴을 책임 지겠다. 기어이 득도의 경지에 이르겠다
내가 죽을 때는 꼭 웃는 얼굴로 죽을 것이다 등등입니다

이게 다 철이 들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인생을 살아보니까 웃음보다 귀한게 없고 긍정적인 사고보다 좋은게 없다는 거죠
하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고 하신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우리 인생을 극진하게 사랑하신 까닭으로 주신 말씀 인 것 같아요
항상 슬퍼하라고 하셨다면 우린 뭐가 되었겠습니까? 숫제 죽었다 아니었겠어요

여러분도 어설픈 저를 따라 웃는연습에 참여해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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