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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난 참 나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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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나쁜 엄마입니다..
아무것도 해주지도 못하면서
요구하는것은 왜이리도 많은지...

난 참 나쁜 엄마입니다..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하면서
기대하는것은 왜이리도 많은지...

오늘도 딸의 마음에
큰 못 하나를 박았습니다..
딸애는 커다란 눈으로
눈물을 찔끔 흘립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작은 아이에게
뭘 그렇게도 많은걸 요구하고
기대하는지
난 참 나쁜 엄마입니다...

한숨을 쉬고 돌아보니
딸애의 가슴엔 못자국이 있습니다..
가슴을 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정말 엄마가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전에
딸애의 입에서
가느다란 떨립의 말이 나옵니다

"엄마 사랑해요"

아! 하나님
난 참 나쁜 엄마입니다....

어린 딸 아이 보다
더 작은 가슴을 가진
어설픈 엄마입니다...


비가 옵니다...
딸아이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꿈속에서도 어설픈 엄마를
용서하려 애쓰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사랑합니다...
딸아이에게 배운
사랑을
나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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