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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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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미국 시카고에 계시는 " 노아맘" 님의 반가운 목소리!
정말 뜻하지 않은 전화였고 목소리 였다...

언젠가 마음나누기에 " 스캐너"  가 없어서  김해있는 피시방을 다 돌아
다녔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다.
그 글을 읽으시고는 스캐너가 두개 있으니 하나는 주시겠다는 말씀의 리플을
달아 놓으셨다.
어머나~ 감사해요^^ 하며 장난스럽게 받아 넘겼는데 노아맘님 께서는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두시고는 저의 개인 메일로 조심스럽게 물어 오셨다.
집에 같은것이 두개 있으니 하나는 나누고 싶으니 부담스러워 말라는 말씀
을, 행여나 상대의 마음이 다칠까봐 아주 조심스레이 물어 오신것이다.

난 순간 망설였다.
이곳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게된 내게, 그 귀한 선물을 그분은 선뜻  주실수
있으신걸까?
나역시  뵌지도 얼마 안되는 그분의 호의를 선뜻 받아 들여도 되는걸까?
선물을 받고 오히려 그분이 의식이 되어서 이곳이 부자연 스러워지는건
아닐까...
하지만 나는 곧 바로 결단을 내려야 했다.
오래 생각을 하는듯한 분위기를 그분께 비추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분은 정말 나누고 싶어서 내게 선뜻 스캐너를 주시겠다고 하신것이다.
미국 생활과 가족의 소개를 하시며 먼저 자신을 열어 보이셨다.
내게 편안함을 주시기 위해서다.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인데도 자신을 낮추시면서 겸손을 보이셨다.
난 몸둘바를 몰랐다...

답장을 드리기 위해 메일을 열었다.
나의 소개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오픈 하게 되었고 스캐너는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하고 답장을 썼다.

그리고는... 한동안 고민이 되었다.
선뜻 주시는 선물을 받겠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생각하니 미국에서 이곳 한국땅 것두, 경상도 김해까지 운임하려면 운임료도
만만치 않을것이다.
한국에 가는 사람편에 부치신다해도 그분께 부탁하시기도 힘이 드실테고
그렇게 한다해도 운임료 역시 들지 않는가...
받는 입장이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그런생각으로 이곳에서 그분을 대할때면 왠지 모를 부담감이 생겼다.

그러던 며칠후, 그분께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정겨운 목소리가 들려오고 우린 첫대면인데도 아주 오랜 친구같은 분위기로
목소리를 주고 받았다.
스케너 때문에 부담 스러워 하지 말라고 그러셨다.
한국에 가는 사람편에 부탁 하면 된다고.
한국에 있는 동생분들의 신분까지 밝히시면서 행여나 나쪽에서 또다른
걱정을 할까봐 새심한 배려까지 해 주셨다.
에구...점점 나를 몸둘바를 모르게 만드신다...ㅠㅠ
너무 고맙고 죄송해서 정말이지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선물을 주시면서도 상대의 마음이 어떨까, 상처 받지 않을까,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하고 바쁜 아침 시간일텐데 전화를 주신 것이다.
그분도 그런 생각 등으로 고민을 하신듯 하다...

아~
이제 마음이 편해 졌다.
오히려 받는 입장에 선 내가 죄송 스러워 해야 하는데
주시는 그분이 그토록 죄송 스러워 하는 모습에 난 감사히 받기로 마음
먹었다.
이렇게 귀한 분을 만난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다.
때로는 조금 뻔뻔스러움도 살면서 필요 하리라.
내것만 가지고 살겠다던, 절대 남의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홀로서고부터 처음으로 받는, 분에 넘치는 선물이고 도움이다.
하나님은 약한 내모습을 이웃과, 지체들과 더불어 살라고 노아맘님을 제일
먼저 붙여 주신것 같다.
것두 한국에 계신분도 아니고 멀리 미국에 계신 분께 말이다.

미국에 시간내서 꼭 한번 애들 데리고 놀러 오라고 하셨다.
와서 마음 편히 먹고 며칠 쉬었다 가라고...다 책임 지시겠다고...

말씀만 들어도 감사했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가면 꼭 신세 질거라고...말씀 드렸다.

난 하나를 받으면 그냥 있지를 못한다.
울집 냉장고를 뒤져서라도 뭔가를 나눠야 한다.
그런데 옆집도 아니고 너무 멀리 계시니 빈대떡 하나라도 함께 나눠
먹을수도 없다.  이일을 어찌 할꼬...
난 무엇을 그분께 드릴꼬...
이런.....아무리 생각해도 예수쟁이니까 기도 밖에 해 드릴것이 없다.

.........

로아맘님...  기도 많이 해 드릴께요.
주신 그 마음의 열배로 기도해 드릴께요.

전  사랑을 받으면 왜이리 좋을까요...
관심을 받으면 왜이리 좋은지요...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해요...
스캐너 보다는 님의 그마음이...미국에서 여기까지 전화주신 그 사랑이...
절 눈물나게 하십니다...

만약, 스캐너가 오다가 부서져도 괜찮습니다.
오다가 도둑 맞아도 괜찮습니다.
볼트가 달라서 교체비가 두배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전 이미 로아맘님의 마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게 가장 필요 한것은 관심이고, 위로이고, 마음입니다...
그것을 님은 주셨습니다.

고마워요...
감사해요...
그리고...번거롭게 해 드려서 정말...죄송해요...


아마도 전, 세상에서 가장 복있는 사람인가 봅니다.


이시간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한 밤입니다...


(2002. 9. 23. 월요일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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