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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이제 곧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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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곳 가리라

가을이 되어 쓸 한 것인지?
쓸 하여 가을을 느끼는 것인지?
지금 내가 딱 그렇다.

갑자기
군대갈 때 줌치돈을 넣어주며
빙그레 웃던 어머니가 보고싶어진다.
생신 때 친구들을 초청하여 잔치상 차려 드렸드니
붉으례 얼굴이 상기되어 좋아라 바라보시던 아버지도 보고싶어진다.

첫아이를 가졌을 때 분홍색 줄무늬 원피스 입고
배 뽈록했던 아내의 모습도 한번 더 보고싶다.
한참 예쁠 때 가버린 그 속에 있던 그 놈이 더 보고싶어진다.
나를 배신할 수 밖 에 없었던 처지의 친구도 보고싶어진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버린
그 사람들이 너무 보고싶어진다.
이 땅의 것들이 하나 하나 내게로부터 멀어질 때마다.
이 땅에 것들의 관심도 멀어져 간다.

내가 좋아하던 이들이 모두 하늘에 쌓여갈수록.
나도 이제 하늘 나라에 관심이 많아져 하늘 백성이 되어가나 보다.
이제 곧 가서 만나리라 필경은 하늘나라로 갈 것 아닌가?
나 이제 남은 세상사는 동안 그 나라를 위해 준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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