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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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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는 하나씩 " 포기 " 를 한다.

마음이 넓어져서가 아니다.
그러지 않으면 마음 편히 살수 없을것 같아서다.

놓으면 당장 죽을것만 같았던 줄 도 놓아 버리니 아주 편해 졌다.
하지만 놓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난 잘 안다.

그것만 놓고 자유로울수 있다면 다른 어떤것도 나를 힘들게 하지 못한다고
그 줄 이 제일 굵고 아팠다고 수없이 확인 했건만... 난 날마다 새로운 줄
때문에 힘겹다.

죽을때까지, 울 아버지 나라에 갈때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만 살면 된다고,
내일은 내일가서 생각 하면 된다고,
다 그렇게 살아 진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짐을 주지만 생활은 감성이
아니라 현실이기에 아침마다 나는 이런 부분들로인해 분주 하다.

내인생에 가장 큰 줄은 " 신앙" 이다.
이 줄을 못 놓아서 사랑하는 부모,형제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며 살아 왔다.
하지만 이 줄은 내 생명 줄이기에 절대 놓을수가 없다.

그다음이 남편 이었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난 그를 위해 참 많은 기도를 드려 왔다.
사실상 그 줄이 나를 제일 힘들게 했다.
그가 나를 떠났을때 난 자연스레히 잡고 있던 줄을 놓았다.
난 불어 오는 바람과 공기가 이리도 시원하고 맑은지 그때 처음 깨달았다.

이제는 자식이다.
이 아이들이 나의 줄 이다.
하지만 난 언제부터인가 내 주먹을 조금씩 느슨하게 만들고 있다.
인생은 다 개별적인 것임을 난 잘 안다.
난 아이들에게 자유를 줄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들에게서 해방되어 살 것이다.
이땅에 사는동안 그들을 양육해야 할 의무의 소임은 다 할 것이다.
맡겨주신 주의 두아들 잘 키워 나가리라...
엄마로서의 직분과 인간으로서의 누림은 구분해서 살 것이다,

그러고보니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몸도 내것이 아닌것을.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참 편하다.
진작 이렇게 살걸...
그랬다면  내얼굴이 이리 밉게 변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주님은 날마다 나에게 새로운 줄 을 공급해 주신다.
힘겨워 하라고 주신것이 아니라 강해지기 위해서 주신 듯 하다.
생각과 체질을 바꿔야만 한다.
내 체질중에 감성적인면을 현실적은 면으로 많이 이전을 시켜야 한다.
난 너무 감성 적이다.
너무 눈물 적이다.

난 어린아이가 아니다.
소녀가 아니다.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인 것이다.

세월이 가는대로 순리대로 내마음도 이제는 좀 늙었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내 마음을 조금씩 훈련도 시키시면서 야무지게 만들어 가고
계시지만 그 과정들이 내게는  힘들게 여겨질수밖에 없다.

내 생긴 구조가 워낙 복잡해서 앞으로 나를 다스리고 어찌 살꼬...
하나님은 천방지축인 나를 보시며 또 얼마나 애태우실꼬...

생긴 구조가 복잡하니 남들보다 더 힘든거 같다.
인정할것은 빨리 인정을 하고 살아야  사는것이 훨씬 수월 할것이다.
하지만 난 나를 탓하면 안된다.  보듬어주며 위로해야만 한다.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삶은 그분이 하실 일이니 모든것을 그분께 맡기자.

내가 고민한다고 내 고민이 조금이라도 해결 되지 못함을 난 잘 알고 있다.
날 만드신 주인이 날 이리 만드셨으니 끝까지 책임 지실거야.
이 부족한 인간을 어찌 다듬어 고쳐 쓰실지 아무도 모른다.
날 지으신 그분만 아신다...

나를 힘들게도 하고...즐겁게도 해주는  내가 잡고 있는 이 수만가지 줄...
내가 이땅을 떠나는날이 와야만 난 비로소 이 모든 줄에서 놓임을 받아
자유롭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도 모르기에 나는 오늘도 내가 가진 줄 을 헤아려
보고 있다...



(2002. 9. 25 수  최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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