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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엄마는 이제 저의 기도의 동역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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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몇시인가....
오늘이 벌써 어제가 되어버린 시간에 친정엄마를 그리워 합니다.

그 그리움으로 못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글로나마 그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지난 무더운 여름에 엄마와 조카들 올케언니가 다녀가셨답니다.
엄마는 딸내 집에 오시기를 몇번이고 이곳 사정을 확인하시고 이곳이 편안할때
오시려고 여러번 전화로 묻고 또 묻고 하시며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가셨습니다.

새벽녁에 일찍이 일어나셔서 새벽기도회를 함께드렸습니다.
그리고 텃밭에 심겨진 호박잎...빨간고추 파란고추 두개씩 따시며 아침에 된장
빡빡하게 끓여 호박쌈을 드신다면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엄마가 딸내 오셔서 이렇게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처음 보는 딸의 마음은
기쁘기도 하면서 ......

엄마는 일년에 한번.. 아니 2년이 되도록 딸내 집에 몇번 다녀가시진 않았지만
한번도 편한맘으로 다녀 가신적이 없으십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지요...
우리 딸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잘살기를....

엄마는 그래서 더더욱 딸내집에 오시기를 꺼려하셨지요..
왜냐하면 오셔서 보시면 마음이 많이 아프셔서 돌아가십니다..
엄마는 믿음이 없으셔서 많은 것들을 이해할수 없으셨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 딸은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는 늘 사위와 딸을 봐서라도 교회가야지 하시지만...
많은 시간들이 흐르고 흐르던중 작년 이맘때에 교회에 출석하셨습니다...
딸이 하나님께 눈물로 드렸던 기도가 주님의 기도의 병에 가득찼을테니까요..

엄마는 그동안 딸을 측은함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늘 가슴한켠에 묻어 두셨는데 ...
이젠 그동안 묻어두었던 가슴 다 비워두신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엄마는 이곳에 이삼일을 묵으시면서도 딸을 위해 온갖 맛난음식 다 해주시고
마치 제가 친정에 갔을때와같이...

엄마는 가시는날 이곳에 천막으로 된 식당이 너무 허름하다 하시면서
제일 좋은것으로 다시 하라 하시며 엄마가 감당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가셨습니다..
이곳이 너무 좋으시다면서 이곳 전경을 찍은 사진 대여섯장을 갖고 말입니다.
늘 엄마와 함께 걱정하고 있는 오빠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일것입니다..

엄마는 다음날 쌈짓돈 다 모아서 딸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엄마! 오빠가 이곳 사진 보며 뭐라고 말했어.. 아주 좋아하지...
그런데 네가 고생이 많겠다 하더구나.....
그동안에 이곳을 가꾸고 돌보느라고 힘겹던 일들이 한꺼번에 느껴지는것 같아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오빠는 이곳에 다녀 가지 않았지만  ... 아무것도 알수 없었지만...
오빠는 알았습니다....

엄마는 이젠 저에게 가장 힘이돼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셨습니다.
엄마는 이젠 딸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바라보실꺼예요.
엄마는 하늘나라에서의 상급의 비밀을 이젠 아셨을테니까요......

엄마!사랑해요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딸을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요.....
엄마의 기도가 제게 제일 큰 힘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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