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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은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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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집에 와서 하는 첫번째는 씻는거다  온종일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로 흘린 땀을 씻는 것은  참으로 상쾌함을 준다.   그리고 나서 쇼파에서 나만의 시간, 책을 읽는 것이다.......
요즘 <비젼 무릎>이라는 전병욱 목사님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처음 구입해서 읽을 때의 감동 그리고 적용의 줄이 요즘 많이도 나태해 졌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요즘 아이들이랑 같이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습관이나 크게 읽게 해서 발음을 교정해 주고 싶어서다.  사실 아들 한은이는 혀가 짧아서 혀 수술을 해서 아빠로서 마음이 조금 아프고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책을 읽을땐 크게 소리내어서 읽어라고 해서인지  아들이 자기 방에서 큰 소리로 책을 읽는 소리에  내심 흐뭇한 마음에 소파 앞에 작은 상을 가지고 와서는 앉아 책을 읽다가 묵상을 하는데
문득 은서가  화장실쪽으로 지나가면서 내게 대뜸 이런 말을 한다
은서 왈 " 아빠 꿀 먹었서요.......!"  
"앵.......!" 이게 무슨 말인가 ?
은서를  불러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라고 물어니.....?
은서 왈 "오빠랑, 나랑은 큰소리로 책을 읽어라고 하면서 아빠는  왜 조용해요?책 읽을 땐 큰소리로 읽어셔야죠....!" 라고 말하는 딸 은서의 눈은 나를 다그치듯 째려 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내가 어떻게 할지.....
웃어야 할지....!  

참으로 기가 차서  아내를 불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 못 믿겠다면 은서를 불러 확인하고서는 아내도 웃음이 나오는지 기가 차는지 바람 빠지는 웃음만 짓는다 .  어디서 꿀먹은 벙어리라는 말을 들었나 보다.
딸 은서의 행동은 나를 즐겁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ㅎㅎㅎㅎㅎㅎ

유치원에서 소풍을 간일이 있는데 늦게 돌아오는길에  달이 떠있었는데
은서가 선생님을 불러서는 이렇게 말했단다
"선생님 달이 자꾸 따라와요"
선생님 왈 "그러네, 왜 달이  따라올까...?"  
은서  왈 "내가 이뻐서 그래요"
선생님 ......!  "그래 맞네"  

선생님께서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유치원 회보에 적어놓은 걸 보고 은서에게 물어보니 은서는 지금도 그런다 자기가 이뻐서 달이 따라 온다고 말이다.....ㅎㅎㅎㅎㅎ

몇달 전에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가니 디스크 초기라며 한주간을 쉬어라 해서 쉬는 주간이었다.    
뭘 사려고 아내를 불렀다가 하루종일 집에 있잖이 머해서 운동 삼아 슈퍼에 가는데  동네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하는말
"아이고 은서 아빠 괜찮아요  허리가 심하게 아픈가봐요" ......!  
너무 황당하고 아는 사람도 안닌데 싶어,
"어떻게 아세요 아시는 분도 아닌데"  
동네 아주머니 왈, 은서가 온 동네에 다니면서 자기 아버지 허리 아파서 집에서 쉬고 있다고 가는데 마다 얘기를 하면서 까르르 웃으며 아빠가 집에 있어 좋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시내 시장에 있다는 겁니다. 가게가 무척이나 많이 있다는 것도 참고로 하셔요......

그날 여러사람에게 인사하고 얼굴을 익히는 바람에 많은 사람을 알게되었지만,  좋은 일이 아니라서 참, 웃어야 할지,  동네 가게마다 은서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은서의 유명세는 높았습니다.   ㅎㅎㅎㅎ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잘하는 딸 은서  귀엽고 이쁜 딸이죠
지금도 참으로 어이 없는 행동을 하는 은서 그래도 이뻐요,  엉덩이를 씰룩씰룩거리면 율동을 하면 하루의 시름이 싹 ~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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