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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부부 사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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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지 못하였다"

쉰이 훨씬 넘은 한 부부가 상담을 요청했다. 그들은 이혼을 결심하
고 같이 차를 타고 법원에 이혼 수속하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교
차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신과 간판이 눈에 뛰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 왔다고 했다.

  남편의 말은 부인이 오래 전부터 이혼해 달라고 졸라 왔으며 그
동안 계속 설득해 왔지만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이혼해주기
로 했단다.

  부인이 이혼하려는 이유는 좀 엉뚱했다. 부인은 밖에서 볼 때는
걱정거리도 없고 다들 화목한 가정이라고 부러워하는 이도 있지만,
말이 부부지 남편은 한집에 살아도 서로 눈길 마주치는 일도 없고
일주일이 지나도 자기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말 한마디하지 않
는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남편의 성격이 원래 그런걸 어쩌나
하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지만, 이젠 애들도 다 키웠고 앞으로 저런
사람과 평생 살 것을 생각하니 답답해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이
혼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하는 동안 부인의 목소리는 점점 고조되어 갔지만. 역시
남편의 태도는 남의 이야기 듣듯이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부인의 말을 '내가 당신에게 이혼을 해 달라는 것은 꼭 이혼이라
도 하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이 답답하다는 것이에요. 이젠 자식도
다 키웠고 하니 당신과 좀 더 재미있게 살고 싶은데 내 재주로는
안되니 날 좀 도와줄 수 없나요?' 라고 통역을 해주니 그 남편도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부인의 표정도 훨씬 밝아지
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상담 전 그들의 관심사는 <이혼>이었지만 그 관심이 대화방법으
로 바뀌게 되었다. 다행히 이혼을 막을 수이었고 그 뒤 부인혼자
몇 차례 상담한 후 그들의 가정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남편의 성격이나 태도가 바뀌어 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달라진 것
은 서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다시 계속하게 되었다는
사실뿐이다.

   정신질환을 의사소통의 장애 혹은 대화장애라고 설명하기도 한
다. 건강한 사람만이 바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각기 다른 모
습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 갈  수 있다.

  부부사이에 서로 성격이 맞지 않고 전혀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그 속사정을 들어보면 그들의 기분은 충
분히 이해할 수 있고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
가 많다. 어떨 때는 그 사정이나 형편이야기를 듣고 있기가 민망할
때도 많다. 특히 그들의 문제가 나의 문제와 유사한 경우 더욱 미
안한 느낌을 가진다.

  다들 오랜 시간동안 온갖 방법을 다 해봤다고들 하지만 각자 해
온 노력은 안 되는 방법-한계가 있는, 즉 자신의 방법-을 해 봤을
뿐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나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봤다'는 생각이다.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상대와 '대화가 되지 않는다' 혹은 '성격차
이 때문에 도저히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은 그들의
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뿐 아니라 자신도 서로의 관
계를 악화시키는 한 구성원이 된다. 그 결과 자신이 더욱 무능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것은 분명하
다.

  양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모든 문제가 부부 상
호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도 반드시 쌍방이 꼭 같
이 노력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쪽 손이 자기가 할 일을 하고
있을 때 다른 한 손 만으론 손뼉 소리를 내기 힘들뿐 아니라 소리
가 나도 약한 소리가 날 것이다.

  건강한 대화란 상대가 자신과 어떤 관계라는 인식이 분명해야 가
능하다. 상대에 따라 이야기할 내용과 범위가 다를 것이며 또 같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대화 방법을 달리해야 효과
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부부란 하나님과 증인들 앞에서 자신이 자유의사로 약속함으로써
맺어진 관계이다. 이는 사랑과 신뢰가 없이는 그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한 결혼 서약에는 어떠한 단서
조항도 붙어 있지 않았었다. 즉 그들 사이에 어떤 어려움이 생겼다
해도, 주변 상황이 어떻게 변화됐다 해도 자신이 한 약속을 이행하
지 않을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서로의 조화로운 관계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 즉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화방법-을 끈임 없이 찾아 나가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
다. 또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랑)이
라는 단어 외엔 설명할 길이 없을 것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
다 어렵지만 하나님 (사랑의 실체)은 하실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노력으로 즉시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곧
잘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때를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
를 기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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