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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계화의 지배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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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지배 이데올로기

우리는 그동안 세계화란 미명 아래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초국적 자본의 논리인 신자유주의가 어떤 해악을 가할 수 있는지를 체험한 것이다. 이런 세계화의 패권 이데올로기와 지배 논리가 단지 세속 정치와 경제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놀랍게도 세계화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교계나 신학계 안에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교회 안에도 영적인 가치를 성장과 수 아래 두는 물량주의와 맘몬의 이데올로기가 득세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절대 다수인 소형교회와 목회자들은 갈수록 왜소해지고 무력해지는 반면에 소수의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은 최소한 1-2만명, 아니 10만명은 있어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교인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런 일들은 그리 놀랄 바가 아니다. 세속 학자들도 문명사적 관점에서 세계화는 어떤 형태로든 인간 역사에서 늘 있어왔다고 말한다. 이것은 성경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은 세계화의 거대 상징인 바벨탑의 공동체는 시초사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노아 홍수 이후 인간들은 한 장소에 모여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 세계화의 모토인 통일(unity)과 슬로건인 합병(concentration)을 우리는 여기서 이미 볼 수가 있다. 우리는 이렇게 포스트-바벨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 바벨탑 공동체에서 불러내신 여호와는 오늘도 "내 백성아 거기서(바벨론에서) 나와 그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계 18:4)고 부르고 계신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바벨론에서 나와 세계화가 가져다 주는 경제적 풍요에 눈이 팔려, 인간적 가치를 재물 아래 두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의 나팔 소리를 울려야 할 것이며, 지배 이데올로기를 흠모하여 영적인 가치를 물량적 성장 아래 두는 일부 대형교회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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