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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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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가을엔
거리에도 나무에도
쓸쓸한 바람이 휘이 지나간다

하늘은 더 멀어지고 더 아름다워
파란 그리움을 가득 안겨준다

희뿌연 밤하늘에
목이 아프도록
별을 찾아 헤메이는
검은 눈동자에
별빛 하나 스치인다

가을은 무심히
지나가버려야 한다
눈도 감고
귀도 막고
그러지 않으면
그러지 않으면
견딜수 없어 병이 나리

그래도 마음 깊은 곳에
어쩔수 없이 이는 바람은
가을


*************************


          
가을 스케치



까만 바닥에

노오란 낙옆 하나

가을 편지되고

감나무 무성한 나무잎

성글어가는 사이로

주홍빛으로 익어가는 감

탐스럽게 드러나고

단풍나무잎들은

빨갛게 타오르려 한다

노랗고 빨갛고 파란 가을

양탄자 무늬 보다 어지럽다

회색 빛 겨울

오기전 마음껏

세상을 칠해보려 한다




               송현숙
  


             2002년 10월 2일 수요일







http://myhome.naver.com/hsson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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