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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정의 위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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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위기

송정아 천안대학교 상담대학원,가족상담 교수

통계에 의하면 결혼한 한국인 부부 열 쌍 중 세 쌍이, 미국인 부부 열 쌍 중 다섯 쌍이 이혼을 하고, 이혼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하는 숫자가 교통 사고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숫자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편모 또는 편부 슬하에서 양육을 받고 있으며, 그 여파로 독신 생활 예찬론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 자살율은 80년대에 비하여 무려 두 배로 증가했으며, 마약과 알콜 중독자, 십대들의 임신 및 임산부들이 우리 사회의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혼한 가정, 독신자들의 가정, 이혼한 가정끼리 혼합된 가정들이 전통적인 가정의 숫자를 능가하고 있으며, 강의실 어느 곳에서도 이제는 전통적인 가정의 의미에 대해 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통적인 가정이 이상적인 가정이라고 논의를 하려고 하면 공격의 화살들이 이곳 저곳 사방에서 수없이 날아든다. 과연 이 시대의 가정들은 무엇을 향해서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이혼을 요청하는 어느 아내의 이야기이다. 남편은 매번 견디기 힘든 성관계를 요구하였고, 언제부턴가는 인터넷 성중독과 외도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 남편은 성관계에 잘 응해주지 않는 아내로 인하여 인터넷을 통한 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외도를 하게되었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핑퐁게임을 하고 있있다.

예전에는 남편들이 외도를 하여도 부인들은 숨을 죽이며 살아갔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 전적으로 아내의 책임이기 때문에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었고, 감정이 뒤틀려도 한 마디의 표현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판도가 달라졌다. 같이 맞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있고, 아내들이 먼저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하기도 한다. 더 이상 외도하는 꼴을 보면서, 희생하며 살고싶지 않다는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너무나 영악하고 똑똑하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지 남을 사랑하거나 이해하고 배려할 줄을 모른다. 이해는커녕 남의 말에 귀기울일 줄도 모르며, 가족의 구성원들조차도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거나 전달할 줄 모른다. 더욱이 허물을 용서하거나 흉허물없이 터놓고 대화를 하기에는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이 너무나도 강퍅해져 있다. 오로지 일하기에 바쁘며 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기 바쁘다.

많은 가정들이 문제들을 껴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벼랑의 끝으로 달음질 치고 있다. 모두가 그 와중 속에 휘청거리고 있는데, 이 혼돈스러운 가정의 위기 풍조 속에서 우리 가정만은 의연하리라고 누가 과연 장담할 수 있겠는가? 자녀들을 잘 키워 보려고, 가족들과 더 잘 살아 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모든 것이 부모의 뜻과 같이 이루어지지만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혼돈 속에 살고 있다. 이 혼돈의 와중에 휩쓸려 곧 허물어져 버릴 모래성을 오늘도 쌓아 가고 있지는 않는지렁렁 아니면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건강하고 견고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의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과 눈길을 돌려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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