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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Yon Know Better Than I: 요셉 이야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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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Joseph: King of Dreams” 인 “요셉 이야기”는 “이집트 왕자”의 속편 격인 만화 영화이다. 미국의 에니메이션 영화류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보통 그렇듯이, “요셉 이야기”에 대한 첫인상은 전편 영화의 후광을 힘입어 만들어진 가정용 비디오 영화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 전편 보다 나은 속편은 찾아보기 힘들기에, 대단한 기대를 하고 구입한 비디오 테이프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이내 접어야만 했다. 물론 “이집트 왕자”와는 달리 “요셉 이야기”는 비디오 출시 자체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인 만큼 전체적 완성도라든지 스케일 면에서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요셉 이야기 그 자체가 가지는 극적인 요소가 주는 이점과, 감칠 맛 나지만 적절히 절제된 각색,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 묘사들은 “이집트 왕자”에서 맛 보기 힘들었던 부분들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를 결코 지루하지 않게 전개해 나가는 구성도 무척 인상적이다. 1시간 14분 밖에 안 되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깨닫고 충분한 감동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감옥 생활에서, “주님, 나에게 꿈도 주시고 은사도 주신 것은 당신입니다. 내가 왜 이런 지경에 처해야 합니까?”라고 요셉이 울부짖는 모습은, “하나님, 하필이면 나를 왜 이런 곳으로 인도하셔서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까?”하는 나의 신음과 오버랩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보다 나의 길을 더 잘 아신다”고 노래하는 요셉의 믿음은 나의 심령을 눈물 적시며 나 또한 그와 동일한 믿음을 고백하게 한다. 위로부터의 힘과 소망, 그리고 진정한 위로를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 환경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상처를 호소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원리... 상처의 진정한 치료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성령으로 말미암은 용서를 통해 이루어짐을 “요셉 이야기”를 통해 새삼스레 깨닫는다. 하나님께서는 깊이 숨어 있던 요셉의 내면의 상처를 마침내 드러내시고, 자신을 노예로 팔아 넘겼던 그의 형제들을 용서하고 화해케 하신다. 요셉은 진정한 자유와 온전한 소유와 완전한 치료함을 비로소 얻는다. 하나님의 기쁨을 맛본다.



          
사족 1.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흐른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한국 사람들의 이름이 눈에 보인다.
        괜한 위로가 된다.

사족 2. “이집트 왕자 II”라는 제목은
          다분히 상업적인 한국산 아이디어지만
          그냥 이해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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