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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재필이에게 영원한 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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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필이라는 14살 된 사내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61세, 어머니는 46세,
3년전 두살 많은 누나는 동네 개울에서 멱감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세상으로 가버렸고,
재필이는 소아암(신경세포에 생기는)으로 투병 중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나이드신 부모님의 삶의 길라잡이였습니다
부모님 두 분이 정신지체 이시거든요..
어려서 사고와 병으로 얻은 정신지체와
그 후유증으로 인한 지체장애(손,발의 마비증세까지)로 잃은 딸을 가슴에 묻고
오로지 어린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분들인데
이 아이까지 감당할 수 없는 병마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배에 생긴 암을 4번에 걸친 개복 수술로 제거하고도
암세포가 신경을 타고 머리까지 올라가
머리카락 없는 머리가 울퉁불퉁 튀어 올라와 있었죠.

탄식하듯 그 어머니는 '우리 재필이 잘모되몬 나도 죽어뿌릴끼다'라고 말합니다.
그 재필이는 마지막으로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혈세포 이식이라는
큰 수술을 위해 아주 위험한 결단을 하고 항암제 투여를 새로 시작합니다.

이 시도는 아주 위험해서 성공 확률 10%에 투여 중 약의 강성으로 인해
신장으로 부작용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필이는 꿋꿋이 이겨내고 살아서 축구선수가 되어
부모님 모시고 그냥 자~알 살고 싶다고만 했죠.
부모님과 자신의 삶의 무게를 너무 빨리 받아 들인겁니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재필이를 보면서
엄마는 우는것 밖에 아무것도 해줄 수 가 없었습니다.  
하다 못해 재필이 먹고 싶어하는 햇반도
전자렌지에 제대로 데워다 줄 수 없을 지경이니까요..

그래도 그 아인 엄마를 탓하지 않고 다시 한번 엄마가 해 볼수 있도록 잘 설명해서
엄마가 전자렌지 사용을 바로해서 햇반을 데워오게 합니다.
성격도 밝고,운동을 너무도 좋아하던 아이는 그  나이에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짐을
지난 10월8일에 그 짐을 홀연히 벗고
고통과 아픔이 없는 우리가 소망하는 그 세상으로 갔습니다.

재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밤새 우느라고 제 눈은 지금도 부엉이 마냥 수북하니 부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세상이 아직은 장애인들에게 그리 따뜻하지 않거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오직 한가지 지금 기도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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