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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추억하기 1-3 : 딸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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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교회에 있을 때....

교회 뒤로 작은 언덕같은 산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언덕을 따라서 잘 다듬어진 밭이 있었구요..
교회 옆으로는 누구네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과수원이 있었답니다.

교회 뒤의 그 언덕 밭에 교인분의 딸기밭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딸기를 심고 그 딸기가 자라면 따다 팔았겠죠??(^^)
그곳은 제게 아주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딸기를 심지 않는 철에는 그곳에 있는 들풀들을 이용해서 소꿉놀이를 했었습니다. 딸기밭에 남아있는 비닐을 나뭇가지에 꽂아서 작은 비닐 집을 만들고 돌맹이와 다른 사금파리를  가구와 그릇삼아서 장식하고 주위의 들 풀로 사람을 만들고..(모..만들었다기 보단 머리라고 생각이 되는 윗부분과 몸통이 될 줄기..그리고 팔이 될 가지가 있는 풀을 그대로 잘라서 사용했었지요..(^^))
그 비닐집은 작았어요..
높이 10-15센티미터, 너비 30센티미터쯤.....친구하고 논 기억보단 그곳에서 혼자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말을 잘했답니다...교육학자 비고츠키의 연구에서처럼..저는 자기 중심적인 언어, 내적언어 사용을 참 잘했고..흐흐흐..따라서 저는 무쟈게 똑똑한 어린이였습니다...ㅋㅋㅋㅋ(믿거나 말거나..)

대상에 생명을 입혀 친구로 삼는 것은 유야기의 특징인데..제겐 아직도 남아있는걸 보면...아직 어린 어른인지도 모르겠지만...(성인아이라곤 생각하지..않쥐만..ㅋㅋㅋ)...제 소꿉놀이는 제법 재미있었답니다...

그 딸기밭이 또 좋았던 것은 딸기가 자라고 익어갈 시절이었습니다.
그 딸기밭 주인이 다른 곳에도 딸기밭을 크게 하셨었던거 같은데...교회 뒤의 그 딸기밭에서 나는 딸기는 맘대로 따다 먹어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전 아침, 점심, 저녁..시간을 가리지 않고 딸기를 따는 재미와 먹는 재미에 그 딸기밭에 새앙쥐 볏가마 들락거기듯 들락거렸습니다..

추억의 그 딸기밭... 그 조그맣지만 예쁘고 맛있던 딸기들..
그리운 추억의 한 장면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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