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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밥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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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봄 프로야구를 시작하는 날.
많은 사람들은 TV 를 보다가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쇠파이프를 양다리로 삼은 고아 소년 오인호 군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입양아의 아픔과 장애인의 고통을 극복하고 힘차게 시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그 후 얼마 뒤에는 레나 마리아라는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마저 짧은 스웨덴 여성이 횃불회관에서 가스펠 콘서트를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천상의 화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녀의 자서전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 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가 한국어로 부른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지금도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의 "오체 불만족"의 작가 오토 다케 군은 두 손과 두발이 없지만 결혼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 옵니다

외국의 장애인과 한국의 장애인들은 어떤 차이가 있어서 저들은 저렇게 장애가 문제가 안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가 의문이 생깁니다

한국의 장애인들은 아직도 불쌍한 동정의 대상인데 말입니다 그것은 장애인들의 능력의 차이도 아니고 외국장애인들이 더 똑똑하고 더 머리가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길이 따뜻한 까닭인 것이며 복지제도와 사회의 관습이 앞서있기 때문입니다

두 다리를 잘라내고 의족을 하고도 밝게 웃을 수 있는 것은 두 다리만 바라보고 혀를 차는 한국과 달리 의족을 하고도 열심히 사는 그를 따뜻하게 받아들이며 인정해주는 사회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한, 문만 나서면 장애물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배려해 놓은 편의 시설들과 장애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놓은 정부와 사회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형편을 보면 불쌍하니까 도와 주어야한다는 동정적이고 구제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밥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직업을 갖게 하고, 직장도 알선해 주어 이 사회가 먹여 살려야 하는 불쌍한 존재에서 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일꾼이 되도록 정부와 사회에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정말 기쁜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미국 부시정부의 차관보 급에 해당 대통령 종교 사회봉사 자문위원장에 우리나라의 강영우 박사가 지명되었다고 합니다
1급 시각 장애인인 강 박사는 그 시대에 시각장애인은 점치는 일이나 아니면 안마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학업에 정진하여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지금은 미국 노스이스턴주 일리노이 대학의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사회에서 장애인을 어떻게 대우하고 교육하느냐에 따라 누구는 대학교수로, 대통령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누구는 안마를 하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도와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에 대하여 교육과 직업의 문호를 개방하여 장애 때문에 대학에 못 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장애인들도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교회에서 장애인 선교와 복지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일에 특히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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