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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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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로 세상에 태어날 때 나를 낳아주신 분들은 내 부모님이 되신다
나는 저절로 그분들의 딸임이 증명된다.

걸음마를 배우면서 나는 땅을 밟게 되었고 그곳에 나만의 길을 만든다.
그 길을 평생 밟고 다니게 되면서 그와 난 자연스러운 길동무가 되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해 와 달 그리고 구름과 별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들과 난 또 한 부분이 되어 버린다.

산과 들로 나가면 보이는 많은 풀과 꽃들...그리고 나무들 참
사랑스럽다.
너무 사랑스러워 어루만져 주었더니 그들은 나의 삶에 자리를
틀고 누워 버린다.
그래서 또 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이제 내가 아이를 낳아서 그들은 나의 아들로 나는 그들의
엄마가 되었다.
아이들은 날 엄마라 부르고 난 그들을 내 아이들이라 부른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가족이라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참 예쁘다.
그리고 언제나 그 마음은 넉넉하다.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해도 행복하다.
그리고 손가락 걸지 않아도 평생 함께 할거라고 여기며 서로를
바라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먹지 않아도 늘 배가 부르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눈물을 넉넉히 준비해 놓아야 한다는것도 알았다.


가을이 온다
나무마다 입고 있는 옷이 다 다르다
단풍이 들어가면서 나이를 먹는 나무가 있고 옷이 푸르게 되면서
나이를 먹는 나무들도 있다. 아무튼 생긴 대로 주어진 대로 살고 있는
모습들이다.
어쨋거나 같은 모습으로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조금씩 조금씩 변해간다
그렇게 변하면 자신도 알지 못한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봐도 낯설지 않음이다.

...........

머지않아 겨울이 온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앙상한 나무와 쓸쓸한 언덕이 보일테지만 난
웃을수 있다.
바람이 얼굴에 감겨들어도 나의 오랜 친구가 되어버린터라 차갑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이고 내 온몸에 힘이 빠지고 내 두 다리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분명 올 것이다.

나는 그때를 늘 꿈꾸고 살아야 한다.
웃음을 준비해야 하고, 옷을 준비해야 하고, 거울을 준비해야 한다.

그날에 부를 찬송을 준비해야 한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남기며 떠나는 모든 것을 웃으며 안으며 보듬어 주어야 한다.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그리고 인간으로서 눈물어린 사랑도
해보았다고 남은자들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그리한후에,
어린아이같이 해맑은 얼굴로 첫 걸음마 하던 그 모습으로 울 아버지
품에 안길 것이다...



(2002. 10. 15 수  최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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