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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잘못된 안내자의 잘못된 확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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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나는 조카가 목사 안수식이 있다길래 거길 가려고 그 교회에 전화를 했다
어떤 연세 좀 드신듯한 남자분이 받으셨다

나는 지하철역 어디에서 내리며 몇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지 교회가 어디쯤 있는지 지리를 좀 안내해 달라고 했다

그분은 아주 자신 있는 음성으로 내가 있는 곳 위치를 물으시더니 지하철을 타지 말고 뻐스를 타고 오는게 낫다며 버스 번호를 가르쳐 주셨다
나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분이 가르쳐 주신대로 버스 정류소에 한참을 걸어가서 기다려도 그 번호를 가진 차는 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싶어서 버스 표지판을 보니 그런 번호의 버스는 이 곳을 지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다시금 전철을 타기 위해 오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생각해 보았다
길을 안내하시던 그 분의 음성이 얼마나 확신이 있고 자신감이 넘쳤던가
그래서 나는 무조건 그 말만 믿고 다른 분에겐 묻지도 않고 달려 갔던 것이다

그러다가 목사 안수 예배엔 늦고 말았지만.....
난 중요한 한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길에 있어서도 잘못된 안내자가 잘못된 안내를 했을때 우리는 그 길만이 참된 길인줄만 알고 한참을 걸어 가다가 그게 잘못된 일인줄 늦게서야 깨닫고 돌이킬때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림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길 뿐만 아니라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떤 종교나 이단에 빠진 분들도 알고 보면 신앙에 대해 알고자 하는 그들에게
잘못된 길로 인도해 주는 안내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잘못된 길임에도 아주 확신있고 자신감있게 그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이나 신앙에 있어서 잘못된 안내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참 무서운 일이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우리도 모르게 엉뚱한 길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그 길이 바른 길인줄 알고 일생을 그 길로만 따라 간다면 결과는 얼마나 비참할까?

그래서 만남이 중요한가 보다
교회안에서도 그렇다  아주 신앙이 깊은 분이 전도한 초신자는 처음 믿을때 부터 다르다  한 자매가 우리 교회에 왔는데 초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기도회부터 시작하여 공식예배에 빠지지 않고 기도를 아주 간절하게 하고 모든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이었다

나중에 물어 보니 자기를 전도했던 권사님의 신앙생활이 그러했기 때문에 자기도예수님을 믿으면 어련히 권사님과 같이 해야하는 줄로 알았단다 그러면서 자신을 인도한 그 권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매가 전도한 또 다른 자매가 믿자 마자 바로 그 자매와 함께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연적인 제자 양육이 되고 있었다

꼭 새벽기도회에 나와야 된다는 말이 아니라 신앙생활 시작할 때에 어떤 분을 만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앙 수준이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어떤 날라리 신자(?)가
주일 낮 예배도 한달에 두어번 정도 참석하는 사람이 가령 전도를 했다 하자(하나님께서 때로는 이런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실때도 있지요)
전도를 받은 그 사람도 주일 예배를 귀히 여기지 않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는 과연 다른 사람에게 어떤 안내를 하고 있으며 나를 통해서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두려운 일이다...꼭 예배참석뿐만 아니라 나의 생활은 나도 모르게 그들에 거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봉사생활 구제생활 기도생활 가정생활 전도생활 나의 인생에 대한 태도
나의 성격 기질 나의 사랑의 정도등등....다른 사람에게 첵킹을 받으며 나와 비슷한 제자를 나도 모르게 양성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 볼 일이다

자녀들도 우리를 보고 있다
부모님이 정말로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자신들의 신앙 가치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중적인 신앙생활과 이론과 실천이 다른 생활은 하나님외에도 우리 자녀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은 우리의 중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가 숨기고 싶어도 숨길수가 없다  그들은 부모를 알고있다  부모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가정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앙적인 문제아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할수록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한번 깊이 생각해 보고 내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 또 내가 전도했던 사람들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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