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사랑과 동정

첨부 1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들어 왔던 말 중의 하나는 아깝다, 안됐다, 혹은 인물은 훤한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등등...

지금은 충분히 이해되는, 자식 가진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런 말을 들을 당시에는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에게 당돌하게 대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들이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50 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국의 교회나 국민들은 이 범주에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몸도 불편한데 뭐하러 돌아 다니느냐? 힘든데 집에 있지 그러냐? 아니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운전을 다할 줄 아느냐 ? . .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은 인류를 동정해서 입니까 아니면 사랑해서 입니까?

어머니가 달려오는 차 앞에서 죽음을 무릎쓰고 자식을 구하는 것은 동정입니까 사랑입니까?

물어볼 필요도 없는 우문입니다 당연히 사랑입니다

조국의 국민들은 인정이 많아 이웃의 어려움을 보면 내일처럼 여기고 도와줍니다

지난번 영남과 강원지역의 수재민들에게도 국민들이 정성어린 성금으로 도와주엇습니다  참 감사하고 좋은일입니다

우리 이웃에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으면 그 부모를 측은해 하고 위로하고 어떻하든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겠다고 하면 우리 동네에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서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장애우가 대학을 갔습니다 그것도 의과대학을 갔습니다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장애극복의 귀감으로 신문에 보도됩니다

그리고 의사가 되었고 보건소장 후보 1순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이기 때문에 보건소장은 안 된다고 시장이 다른 곳으로 발령을 냈습니다

충북제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덕분에(?) 그 시장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
  
장애우가 지하철을 타려고 이동형 승강기(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다 승강기의 고장으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여러 곳에서 여러번 사고가 났습니다 장애우들은 안전한 엘리베이터를 놔달라고 하고 당국은 고쳐줄테니 그냥 저냥 타고 다니라고 합니다

아마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병-신들이 집에 있지 뭐하러 싸돌아다니다가 사고를 내서 사람 골치 아프게 하느냐"

이동형 승강기와 엘리베이터의 가격차이는 2천만원 정도입니다 2천만원 아끼다가 사람 여럿 죽고 있습니다

장애우들은 생명이 걸린일이라 농성중입니다 서울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입니다

20여년 전에 지방의 큰 교회 앞에서 찬송 테잎을 팔며 구걸하는 장애우가 있었습니다

교회목사님이 보시고 긍휼히 여겨 교회에서 이모저모로 많은 도움을 주어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 연로하시어 돌아가시자 장애우는 갈곳 없어 방황하다 다시 구걸하러 전국을 떠돌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동정은 내 기분에 따라 걸인에게 동전 한 잎 주듯 하는 것이라면 사랑은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아닐까요

동정은 일회성 이벤트라면 사랑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것 일 것입니다

조국의 교회들과 성도들이 장애우들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동정하였지만 이제부터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정말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교회마다 문턱이 없기를 바랍니다 교회마다 선교원을 하듯 복지시설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들 중에 장애우들이 10 %이상 되기를 바랍니다 ( 인구 비례를 따르면 전 인구의 10%가 장애우입니다 )

장애우중에서 장로님도 나오고, 안수 집사님도 나오고, 권사님도 나오기를 바랍니다

동정이 아니라 사랑을 한다면 교회에서 장애 어린이 특수 선교원을 해야합니다

동네에 장애인시설이 들어선다면 교회에서 환영 플랑카드를 내걸어야 합니다

장애우를사랑한다면 장로님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장애우들을 고용해야 합니다

아직도 장애우들은 집안에서 주는 밥이나 먹고 살아야 합니까 시각장애우는 점을 치든지 아니면 안마를 해야 하고 지체장애우는 도장을 파든지 시계를 고쳐야 합니까

사랑한다면 교회에서 장애우들을 고용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장애우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이 사회에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에서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 . .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내가 내게 있는 모든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3:1,3)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