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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 삼층천에 이르는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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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인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고 부르면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자 영예가 주어져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 기도하는 일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돼 버렸다. 우리의 기도 생활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항상 숨을 쉬고 생활하고 동맥과 정맥을 통해 피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응답받는 기도라든가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운운하는 것은 신앙 생활의 초보단계에 해당하는 표현일 뿐이다. 이는 마치 갓난 아이가 보채든 보채지 않든 엄마가 젖꼭지를 입에 물리거나, 울든 울지 않든 더러워진 기저귀를 갈아주는 경우와 같다. 사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더라도 의인이나 죄인에게 동일하게 내려주시는 자연 은총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감사와 감격과 은총 속에 살아 갈 수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intimate relationship with God)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는 영적인 대화인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다. 기도의 7단계를 통해서 우리는 바울처럼 삼층천(third heaven)의 광경(vision)을 경험할 수 있다. 저의 개인적이고도 평범한 기도 생활을 통해 깨닫고 경험했던 이러한 기도의 과정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1. 드리는 기도
  이 기도의 단계는 감사와 찬송이 곁들여지는 고백 기도이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시거나 경험케하신 갖가지 은총에 대해서 오로지 감사와 찬송으로 드리기만 하는 기도인데 이는 천상에서 이루어지는 기도의 한 유형이다. 사가랴(눅1:67-79)와 시므온이 이런 기도를 했고(눅2: 28-32),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네 생물들과 24장로들이 이런 기도를 했다(계4:8,11; 5: 9-14). 이런 유형의 기도는 향기로운 기도로써 천사가 주저함없이 즉각적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이다.

2. 받는 기도
  이 기도는 응답 기도라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대해서 반응 혹은 응답하시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기도의 형태다. 기도 조금 한다는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실패하거나 혼란을 경험한다. 왜냐하면, 기도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인데, 자기 자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자기 욕심에 이끌려 정욕으로 (육체의 소욕을 위해서)기도하는 사람들이 이 덫에 걸리기 쉽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육체의 고통이나 환경의 어려움을 통한 채찍이든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자이다(벧전 4:1-2).

3. 듣는 기도
  이 기도는 오로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내가 무엇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말씀하게 하시고 나는 그 하시는 말씀을 듣는데만 열중하는 기도 형태이다. 이 기도의 결과는 엄청난 기도의 폐활량 혹은 영의 확장을 가져다 준다. 하나님의 음성이나 손길 심지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에 대해서 민감하게 눈치를 챌 줄 아는 영적인 분별력을 향상시켜 준다.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과 나만 단 둘이 대면할 수 있는 골방을 찾아 듣는 기도를 훈련해야 한다. 결과는 기도의 양과 시간을 좁혀주므로 영이 풍성해지는 단축기도의 극대화가 이루어지게 한다.

4. 간청 기도
  간청 기도는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중보적 형태의 기도에 더 바람직스럽다. 자기 문제를 내놓고 목놓아 부르짖는 기도는 절규와 처절한 외침에 가까우며 이는 서글픈 동정심을 자극하여 연민을 느끼게 할 뿐이다. 간청 기도할 때는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중보 기도라는 성격 때문에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중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고려를 비켜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중보 기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중보 기도는 타인의 영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비례한다. 타인의 영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중보 기도를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진정한 기도의 시간은 나를 위한 기도의 시간의 양 보다 남을 위한 순수한 중보 기도의 시간이 일곱배로 더 많아야 함이 성경적인 기도의 원리이다. 남을 사랑하는 것이나 용서하는 것은 물론 남을 위해 기도하는 일도 나를 위함보다 일곱 배로 더 해야 한다. 이는 성령 안에서 타인에 대한 일체의식 혹은 지체의식을 갖게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5. 금식기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식 기도는 작정 기도할 때 유익이 가장 크다. 다니엘이 마음을 정하여 금식기도하였고, 에스더가 작정하여 금식기도를 했다. 금식기도는 이사야 58장의 말씀처럼 흉악의 결박을 풀기도 하고, 치료의 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말4:2). 바울이 새로운 여정을 목전에 두고 금식 기도하였고, 예루살렘 교회가 선교사 파송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두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금식 기도는 급박하고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의 처분과 인도하심을 구하는 경우에 행해져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사사로운 이유 때문에 실용적으로 금식 기도가 행해져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되면 하나님의 이름을 이방인 중에서 모독당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식에는 3 종류가 있다. (1) 완전 금식(total fast)이다. 이는 생수만 마시거나 아예 식읍을 전폐하여 기도에 전념하는 기도의 형태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이런 기도를 40일간 드렸다(마4:2). (2) 부분 금식(partial fast)이다. 이는 육식이나 기름기 있는 영양가 있는 식물을 금하고 채소나 과일 위주로 가벼운 식사를 하는 금식 형태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이런 금식을 했다(단1:12). (3) 제한 금식(limited fast)이다. 이는 하루에 한끼 혹은 두끼씩 식사를 제한하는 금식 형태인데 대개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타종교 특히 회교에서 행하는 금식은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상 식욕을 돋구어줄 뿐 진정한 금식의 의미와 동기에서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겠다.

6. 침묵기도
  이를 화살기도라고도 한다. 이는 화살이 고요한 가운데 목표물에 명중하듯이 고요한 중에 그러나 쏜살같이 하늘의 보좌를 향해 쏘아올리는 기도의 형태다. 이는 영과 육이 분리되는 현상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때 경험할 수 있는 기도이기 때문에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 기도는 육신적으로는 현재 남들과 대화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영으로는 진리의 영으로 우리 안에 내주 내재하시는 성령님과 친밀한 교통을 통해 깊고도 은밀한 대화를 하는 기도의 형태이다. 이때는 즉각적인 기도와 즉각적인 응답의 교환(correspondence of both instant prayer and direct response from the Spirit within us)이 이루어진다. 그저 신비로운 뿐이다. 이는 예수님의 영을 통해 로 하나님의 말씀(레마:Rhema)이 우리에게 전달되듯이 우리 역시 이 과정을 통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요14:24-26).

7. 관상 기도
  이 기도의 형태를 성령의 조시(illumination and revelation of the Spirit) 기도라고 부른다. 이 기도의 단계는 내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과 하나로 연합될 때 내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영을 통해 나를 대신하여 성령님께서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형태인데, 이 때 우리의 지체는 단지 성령님의 기도의 도구로만 사용될 뿐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 이 기도의 단계에 들어가면 우리는 온전한 주기도문처럼 기도할 수 있게 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성령님과 내가 영으로 하나가 되어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리는 신비한 경지에 들어갈 수 있는 은사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이 때는 자신의 몸이 영과 분리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고후 12:2-3). 하지만 이 체험을 맛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도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의 수준에 맞는 기도를 원하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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