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너 세상에서 무슨일 하다 왔느냐?

          

연세대 김중기 교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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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가 저 세상으로 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일 먼저 어떤 질문을 던지실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보고" 너 세상에서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 라고 물으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너 세상에서 어디까지 올라갔느냐?"라고 물으실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얼마나 가졌느냐 또는 뭐가 되었느냐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께서 맨 먼저 우리에게" 너 세상에서 뭘 하다 왔느냐?" 고 물으실것만 같습니다.

그러면 뭐라고 대답하죠?
"평생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가지고 마누라와 자식새끼 먹여 살리느라고 정신없이 살다가 왔습니다" 그럴것입니까?
아니면"저는요.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과외공부 시켜서 일류대학 보내느라고 죽을 고생을 하다가 왔습니다."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랬다가 하나님께서" 그래 너는 평생 동안 세상에서 겨우 네 마누라와 네 새끼들만을 위해서 일했단 말이냐?
부모님을 돌본답시고 말하면서도 기껏해야 친부모에 불과했고, 장인 장모 또는시부모 마지못해 겉치레만 하지 않았느냐?

어쩌다가 그 테두리를 벗어난답시고 큰 마음 먹어봤자, 네 친척들과 형제 자매들에게까지로 국한하고 그것도 친가 시가 차별했으니 반쪽짜리 관심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다그치시면 어떻게 할것입니까?

더 심각한것은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도 되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세상에서 하던 그 잘난 일을 이곳 하늘나라에 와서도 할수있겠느냐?
네가 여기서 할 일이 무엇이냐?"
(너 세상에서 무슨일하다 왔느냐, 도서출판 예능, 114쪽)

          

34.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37.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38.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39.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할 것이다.
40.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41. 그 때에 그는 또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서, 악마와 그 부하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거라.
42.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지 않았다.'
44. 그 때에 그들도 대답하여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도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45. 그 때에 임금은 대답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46.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삶으로 들어갈 것이다."(마태복음 25:34-46, 새번역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