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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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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울 언니 생일이래요.
어제 연탄이 꺼져서 우리교회 양치기(다윗을 닮고 싶어서), 사울(사울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자매네 가서 자고 왔는데 언니한테 밤에 전화가 왔었어요.
어디를 갔다가 와서 전화를 그렇게 안받느냐고..
아침은 생각도 못하고 밖에 나갔다가 교회도 다녀왔다고 했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고... 정신이 번쩍 났어요. 아~ 생일!!!
맛있는거 먹으러 오라고 전화를 그렇게 해도 안받드라고.. 하는데 그때서야 아침에도 없었던 것이 생각이 났어요. 케익 한조각 남겨놨으니 와서 먹으라고 하고는 툭 전화를 끊더군요.
진짜 오랜만에 언니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울 언니가 내 언니라는 생각 못하고 산지가 벌써 몇년인거 같은데..
그래서 종종 향유샘님 글 읽으면서 내가 상처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가 내 식구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구나..생각하기는 했는데.. 언니한테는 영 강퍅한 마음이 거두어지지 않았어요.
언니한테 낼 줄 엽서를 짧게 쓰면서야 하나님께서 왜 저번주부터 계속 언니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셨는지 알수가 있었죠.
저번주 월요일날 Q.T하는데 그러셨거든요.
"언니가 알지 못해도 사랑해라. 내가 널 사랑한것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내가 그들을 사랑한 것 같이.."
그런데 제가 뭐랬는줄 아세요?
나 못해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해요.. 방법도 모르고.. 내 상처가 너무 커요. 하나님.. 내 상처부터 고쳐주세요.. 그게 먼저예요.. 못해요.. 해야겠다는 의무감이라도 주세요.. 라고..고집부리고 있었죠.
해야지.. 라는 마음도 그날 주셨고, 그래도 말 안들으니까 언니가 먼저 저에게 전화하도록 하셨고... 그래도 안들으니까 요번주 월요일엔 언닐 직접 만나게 하셨는데도 고집 부리고 있다가 오늘 이렇게 되었어요.
언니한테 엽서 쓰다가 울었어요. 하나님께 미안하고, 언니한테 미안하고...
저요.. 언니 생일은 신경도 안쓰고 다음주 생일인 주일학교 학생 선호 생일선물살 걱정만 하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언니한테 신경 딱 끄고 살면서 언니가 나한테 언니노릇 안한다고 내 속에다 가시만 가득 준비하고 있었다니....
오늘 하나님께 약속했어요.
다시는 언니가 어떤 말을 하든지 이성을 잃지 않고 언니를 용서하고, 용납하겠다고.. 언니 안미워하겠다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니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을 줄 수 있게 해 주시라고...
지난주에 말씀하셨을 때 순종했드라면.. 오늘 훨씬 좋았을텐데... 언니한테 이렇게 미안한 맘 안가져도 되었을텐데...라고 생각이 됩니다...
호세아서에 있는 "내가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하신 말씀을 이렇게 해서 이해해갑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꼬~옥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고집부리다가는 마음이 아주 많이 아파요...그리고 그 모습 바라보는 하나님도 무척 아프실겁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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