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요셉을 좋아하게 된 이유

첨부 1


          
수많은 카페와 홈이 있지만 진솔한 삶의 아픔과 간증이 있고
발버둥치는, 살아 숨쉬는 글들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마음과 영혼이 만나는 곳인것 같아 매번
은혜가 됩니다. 부족한 종이지만 자주 글 남기겠습니다.
-------------------------------------------------------------------------

          
사랑은 관심이자 그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변함없는 시선과 마음이라 생각이 된다. 사람들과의 사랑도 사랑하게 되면 그러한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신 사랑은 어떠할까?. 그분의 사랑의 표현은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을 나의 목숨과 바꾼 사랑이시니... 어찌 이 사랑과 비교할 수 있는 사랑이 있을까...

집의 가장이신 아버지를 존경한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성격이 급하신 아버지였는데 그 아버지의 성격(?)때문에 군대를 일찍 가게 되었다.
군에 가기 전 부모님과 주일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군생활을 위해서 많이 기도했었다. 먼저 갔다온 믿음의 선배들의 말에 많이 기도하고 가야 한다고 하기에 순진한 마음으로 그렇게 한 것 같았다. 세 가지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기도의 응답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강원도 어느 산골(양구)과 부대도 가장 힘들기로 소문난 곳, 주특기 또한 체격과는 전혀 다른 곳, 전공(미술)에 맞게 갈 수 있는 곳도 낙하산(?) 때문에 빼앗겼던 일, 눈과 얼음으로 엄청 추웠던 강원도의 2월과 철책 생활들... 가는 곳마다 오랜 기도의 결과와는 다른 곳들의 연속이어서 원망이 되기 시작했다.
마음으로는 '그래도 신뢰해야지...' 하지만 입에서는 다른 말과 모습으로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고 있었다. 환경에 결코 짖눌리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 여러 모습들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다. 그것은 그 분을 철저히 신뢰하는 인내의 기다림이었다.

어느날 주일 오후 창세기 말씀을 보는 중 요셉의 삶에 대해 읽게 되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였기에 형통하였더라...' 모든 사건의 뒤에는 언제나 이 말씀이 있었다. 이 말씀 앞에 다른 말씀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하나님이 함께 했기에 형통한 삶을 산 요셉... 앞장을 넘겨 다시 자세히 그의 생을 읽어보았다. 시기와 질투, 고난, 억울함, 배신감... 세밀하게는 나와있지 않지만 그가 당했을 그 수많은 고통들에 대해 깊이 있게 묵상이 되어졌었다.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뜨거운 가슴으로 은혜가 되었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구나.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아가는냐가 중요하구나'

를 느끼며 힘을 얻었다. 새로운 눈이 열리는 것 같았고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웠다. 하나님과 깨어지고 있는 것들을 그날 오후 새롭게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대를 한달 앞두고 교회에서 군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군에 오기 전 그렇게 기도했었던 세 가지의 기도제목이 떠올랐고 그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어 나에게 은혜가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군종을 하고 싶다는 기도제목은 제대하기 전 18개월 동안 철책과 교회에서 하게 되었고, 전공을 잃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것은 부대에 그렸던 수많은 그림들과 봉사들로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이게 되었던 것이고, 훈련들을 통해 많이 성장하고 강해지고 싶다는 것은 그 곳에 간 자체만으로 나를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금도 요셉을 좋아하고 형통한 삶, 영향력 있는 삶,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꿈꾸고 있다. 그분의 사랑의 눈동자의 추적을 지금도 신실하고 진실하게 신뢰하고 있다. 나를 지으신 분이시기에... 나의 모든 것들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