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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게 늘 봄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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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늘 봄 같은 분

내게 늘 봄 같은 그 분은
내게 늘 이슬 같은 눈빛으로
풀꽃 같은 웃음을
웃으셨습니다.

그 분을 만난 때를
입춘이라 부르니
그 분은 아마도 무슨
봄꽃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솜구름 넣은
봄이불이거나
노란 민들레?

내게 늘 봄 같은 그 분은
무슨 봄꽃 같은 가슴으로
나의 계절을 지켜 줄 것입니다.

(1996. 5. 12) 진한

          
오늘 온 집을 뒤엎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제자의 시입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근무했던 산골마을 학교에서 만난 아이.
그 아이가 1996년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A4 용지 6장 짜리 편지와 함께 한지로 만든 카네이션 다발을
당시 제가 근무하는 학교로 보내왔었습니다.
한지로 만들어 색을 입힌 카네이션은 온 교무실에서 화제가 되었었고,
저희 집에서도 두고두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스물 아홉의 총각이 되었습니다.
몇 해 전에 저희 집에 다녀간 후로 저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이 아이 이야기를 꼭 쓰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눈 감으면 보이는 그 곳>시리즈에서 이 아이 이야기를 쓸 때가 되었는데
그간 여러가지 사정으로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밤에 이 아이의 맑은 눈동자가 생각납니다.

진한아~, 너 여전하지?
짜식,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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