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두종류의 사람...

          

인생은 두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술주정뱅이였던 형제가 있었습니다.

밤마다 술을 먹고 들어와서 어머니를 때리고 자식들에게 욕을 퍼부으며

살았던 아버지...그것을 보면서 컸던 두 형제를 어떤 심리학자가 2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만나보았습니다.

형제중에 형의 집을 방문해 보았더니 그 사람은 전에 아버지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하면서 살고 있더래요...그래서 물어 보았답니다.

왜 이렇게 사느냐고...그랬더니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만약 당신이 나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과 살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되었을것 같습니까?"

그러면서 다시 술병을 입에 갖다대더라는 것입니다...


씁씁한 마음으로 그 집을 나와서 이번에는 동생의 집을 가보았답니다.

그런데 의아스럽게도 그 동생은 너무나 알뜰 살뜰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독실한 크리스쳔으로서 삶을 참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더래요...

그래서 그 심리학자가 물어 보았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살고 있나요?"

그랬더니 그 동생의 입에서 형이 했던 말과 똑같이 하더랍니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은 아버지를 두었다면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겠습니까?"


어디서 보았던 내용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0년전에 암울했던 나의 환경속에서 빛이 되어주었던 글이였습니다...

그냥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았습니다...




Nov. 15, 2002    유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