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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대접, 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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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인간은 정신이며 정신은 관계라고 했다. 사람의 삶의 의미는 위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옆으로 인간과의 좋은 관계성을 나누는데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또한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라고 하는것이 기독교의 황금률이 아닌가?

그런데도 접대라는 소리만 들어도 오금이 저려 오거나 심장이 멈추어 서버릴것 같은 긴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한달 내내 무엇을 만들어 접대할 것인가를 연구고민하다가 병원 신경과에 왔다 갔다 하다가 정작 접대일이 다가오면 중국집이나 음식점에 주문을 해버린다고 하니 참으로 딱하기도 하다.

접대하다가 죽은사람을 보았는지 알 수 없으나 접대란 생각에 따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내놓으면 나를 내려보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돋보일까? 하는 자아집착이나 자기 과시욕만 버린다면 접대만큼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일도 없을것이다.

먼저 그냥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밥하고 국하고 김치에다가 고추에 된장만 내 놓아도 어쩌겠는가? 거기에 슬쩍 이건 밭에서 직접 길러 담은것이고 이건 밭에서 직접길러 따온것이라고 하면 한결 마음이 더 통할것 아닌가? 밭에서 직접 기르지 않은것이 있겠는가?

거기다 넓적한 이파리들을 푹 좀 삶아 양념장과 같이 내 놓으면 누구나 밥한그릇은 거뜬히 해 치우지 않겠는가? 여유가 있으면 버섯이나 쥐꾸미를 삶거나 약간의 생선회에다가 멍기, 해삼하고 초집이 있으면 더 좋을것이고 돼지고기나 소고기 연한 부분을 사서 폭삶아 썰어 소금과 내어 놓으면 그만이다.

음식의 많고 적음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단촐하게 차려내면 참으로 검소한 분이라 할것이고 솜씨가 없으면 진솔성을 느낄것이고 혹 양념이 잘못 가미되어 맛이 없으면 솜씨도 없으면서 대접하겠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할것이다.

그냥 함께 나눈다는게 기쁘고 즐거운 일 아닌가? 생각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소망을 나누면서 나 같지 않은 남의 모습을 보면서 신이주신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면, 서로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시간이 어디에 있겠는가?

추수감사절도 지나간다. 있는 그대로 작고 소박한 재료들로 정갈하게 차려서 이웃을 한번 초청해 보자. 거기에 차 한잔을 정성껏 끓여 함께 나누면 얼마나 좋은시간이 되겠는가?

그래도 대접하기에 부담이 가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답은 여기에 있다. 정말 찾아오는 사람을 반가워 할 줄 아는 마음이 있느냐 하는것이다. 나를 한번 초청해 보라 얼굴에 미소를 띄어도 속 마음은 단번에 알아 낼것이다.

주님은 잔치집이나 가난한자 병든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 집안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다 주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한번도 그의 능력을 사용한적이 없다. 사람 찾아가는것을 겁을내니 누가 가겠는가 하나님도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였으니, 사람을 싫어 하는데 성령님인들 거하고 싶어하겠는가?

접대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최후로 갈곳이 한군데 있다. 그곳이 어딘지 말하지 않겠지만 거기도 혼자 가기를 바란다면 계속 당신 가족들 끼리만 문닫아 걸고 즐겁게 살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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