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기말고사 마지막날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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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마지막날
시험지 2장을 받아들고서는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들이 다 문제로 나오다니........
마지막 학기 그리고 마지막 시험
내게 남은건 졸업 뿐이었다.
수석 졸업이 거의 확정적이어서 그런지
난 나사가 하나 풀린듯 했다.
독서실도 다니지 않았고
넘쳐나는 여유로움에 두렵기까지 했다.
2년 동안 그렇게 여유만만한 시험준비는 해본적이 없었다.
'교만과 자만 속에 내 영이 썩고 있다'
시험 4시간 전에야 머리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 하나님이시여....
그동안 교만과 자만이 꽉 차있던 내 영을 용서하시고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
30분 정도 기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학교에 도착해서 난 공부하고 있는 동기생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며 체크를 했다.
하지만 전혀 시험 준비를 하지 않은 난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무조건 체크한것들만 외우기로 했다.
시험 시작...
시험지 2장을 받아들었을때 난 놀라야만 했다.
거기에 나온 문제들은 단 한 문제를 제외하고
내가 체크해서 외운것들 뿐이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려 했다.
기도를 무시한 대범한 준비 보다
기도로 무장된 서투른 준비가 더욱 큰 역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1등 못해도 좋다.
아니 1등 못해도 할말 없다.
그러나 난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다.
그것으로 만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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