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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12월 이 되면 한해 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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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목사의 칼럼에서 펌


한 해를 결산하면서…(마태복음 25, 14-30)


12월이 되면, 누구나 싫든 좋든 한 해를 결산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 해를 결산할 때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결산하십니까? 준비성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지나간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검토 작업을 하고 있을 때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준비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나름대로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과 새해를 준비하는 기준이 무엇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얼마 전, 경기도 파주에 사시는 어느 분으로부터 전화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분인데,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셨습니다. 대학진학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들을 키우면서, 그 부부가 예전보다 교회활동과 봉사가 소홀했던 가 봅니다. 그래서, 그 분이 출석하시는 교회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셔서, 그 분들에게 질책을 하시면서 그러셨답니다. “집사님, 자녀들 장래는 하나님 앞에 다 맡기고 집사님 부부는 열심히 교회에 나오셔서 봉사하고 일하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그 말씀을 들은 집사님 부부는, 소위 말하는 ‘큰 믿음’으로 순종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목사님 말씀을 불순종하기도 쉽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얼굴도 모르는 목사에게 전화상담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충성스럽게 목회하셨던 목사님들 중에는 “자녀문제와 가정 문제는 하나님께 다 맡기고, 나는 목회에만 專念하신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목회자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교인들도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는 목사가 진짜 목사이고,  착하고 충성된 목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전화상담을 하신 그 분께, “그 목사님의 요구와 질책은 바르지 못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요, 그릇된 신앙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만 주의 깊게 읽고, 연구하여 보면, 그와 같은 맹목적인 신앙, 종교적인 신앙, 교리적인 신앙과 가치, 기준들은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하나님의 方式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27편 3절에 보면,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基業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基業)은 요즘 우리가 쓰는 현대말로 번역하면, 숙제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식은 하나님 앞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풀어야 하는 고된 숙제요, 과제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풀어야 하는 숙제입니까? 내 뜻 내 방식, 내 욕심대로 키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방식대로 키우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고, 땀 흘려야 하는 고된 숙제라는 겁니다. 동시에, 자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賞給(膳物)입니다. 숙제를 하는 것은 얼마나 고되고 힘듭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고되고 힘든 숙제이기도 한 그 자녀가 부모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요, 상급이라는 겁니다. 자식 때문에 받는 기쁨과 행복, 인생의 부요함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 방식대로 열심히 한 해를 잘 살았다고 해서, 땀 흘렸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해서, 그 인생이, 삶이 하나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를 보면, 우리는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에게서 매우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이 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 책망 받고, 바깥 어두운데 내쫓김을 받고,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느냐? 하는 겁니다. 그가, 천성적으로 게으른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된 이유가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은,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았던 사람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는 자기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는 “자기 주인은 굳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또, 심지 않은 데서도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줄로 알았습니다. 주인에 대한 오해, 잘못된 생각 때문에, 한 달란트 받았던 사람은, 자기가 받았던 그 한 달란트를 가지고 가서, “땅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착하고 충성된 종과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느냐? 악하고 게으른 종과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느냐?의 문제는, 열심과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냐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이 무엇이냐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신앙과 바른 이해, 복음을 아는 지혜,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는 사람은 착하고 충성된 종과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여러분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진 신앙이 어떤 신앙인가를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보다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내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서 있으면, 착하고 충성된 종과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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