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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제가 가는 방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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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방향이 아닙니다!”

며칠 전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목사님! 제가 가면 저녁 주실랍니까?”
“아! 집사님? 대환영입니다. 빨리 오십시오!”

L집사님은 수요일이면 가끔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시곤 하셨습니다.
그분은 섬기는 교회가 따로 있지만 여러 개척교회를 돌아보십니다.
제가 볼 때는 그것이 그분의 은사인 듯 합니다.
여러 개척교회를 돌아보면서 교회 상황을 살펴보시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잠시 후 찾아오신 집사님은 아내가 끓여준 된장국에 맛있게 저녁을 드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집에 저녁을 드시러 오신 목적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실은 우리교회에서........”

L집사님이 섬기는 교회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E교회입니다.
E교회는 주택가 안에 들어 있어서 밖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낡고, 작은 교회당에 6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작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는 교회 예산의 50%를 선교와 구제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일년에 네 차례, 집사님들이 모여, 돕고 싶은 곳을 추천하여 선정한다고 합니다.
모두 다 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곳을 다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제비뽑기로 결정한답니다.
“그런데 목사님! 거기에 목사님가정이 뽑힌 것입니다. 제 집사람이 추천했거든요!”

고맙기도 하고, 민망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여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 다음날 그 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구제금을 보내주셔서......”
“예? 그것은 구제금이 아닙니다. 그냥....”

“그래도 그 교회도 어려울텐데요!”
“예? 아니, 우리교회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교회당도 지어야 할테고....”
“그것은 제가 가는 방향이 아닙니다. 제가 할 일이 아니고 혹 집사님들이 원하시면 하겠지요!”

전화를 끊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가는 방향이 아닙니다?
목사님이 교회당을 짓는 일에서 어쩌면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담담히 “그것은 제가 가는 방향이 아닙니다!”하면서
1년 예산 1억에서 5000만원을 돕는 일에 쓸 수 있는 분은 어떤 분일까요?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저도 그 방향으로 가고 싶은데 나중에 마음이 바뀔까봐 심히 걱정이 됩니다.

실은 이번에 꼭 그 정도의 돈이 필요했거든요!
겨울이 닥쳐서 난방비며, 또....기타 필요한 것이 있어서요.
제 아내가 그것을 위해 기도했는데......
아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즉각 들어주신다니까요!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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