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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 그 때가 그립습니다.♣

첨부 76

  1. 26_꾀꼬리.wav.gif (File Size: 2.2KB/Download: 0)



























































































































































                  


기적소리가 늘 끊이지않는 나의 고향집





레일위를 시원스레 달리는 기차





고향집은 늘 그렇게 잠이들고 아침을 맞는 곳이었지요








밤이면 덜커덩 거리며 달리는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조차 몰랐지만





그렇게 밤열차가 무척이나 외로워보였어요





끝 없이 이어진 레일위로 정월 대보름날엔





친구들과 불꽃놀이도 하고





둥근달을 보며 소원도 빌었지요





초등학교 시절엔 이글거리는 레일위를





아버님이 사주신 까만 고무신이 닳아버릴까봐서 벗어들고





맨발로 깡총거리며 뛰어오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시냇물 졸졸 흐르는 봄날





버들피리를 꺾어 불면서 놀던때가 그리워요





개나리도 노랗게 피어났죠





뻐꾸기도 울었지요.








제게 여동생 하나가 있었어요





아주 어린 나이에 홍역으로 이땅을 떠났지요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동생의 모습





그 모습은 알록달록한 저고리를 입고 장에가시는 어머니를 졸라





떼를 쓰던 동생의 기억밖에는 남지않았군요.








그 동생이 밭에서 멀리 바라뵈는 산중턱에 어디에 있답니다





그래서 봄이오면 뻐꾸기 울음소리가 동생의 울음소리라 믿었어요.





밭에는 보리를 심었지요





파아란 보리밭 이랑을 걸으며 새벽일을 가신 아버지께





아침진지 드시라고 나가다가 .....





산을 바라보면 또 다시 동생생각에 마음이 "찡"  했어요





그곳엔 큰 바위 하나가 있었지요





언제나 그곳을 올려다 보면 눈시울을 적시던곳.





지금도 그곳이 제겐 가장 그리운 곳입니다.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길게 뻗은 레일위를 친구와 걷던 고향 길.





여름이면 친구와 멱을감던 강가





가을이 오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그리고 돌배나무 잎파리가 흩날리던 고향집





겨울이면 눈밭에서 친구와 눈싸움에 날저무는줄 모르고..





사계절이 그져  즐겁기만 했던 고향의 추억.








그땐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이었나..





퇴색된 사진만큼이나 흘러간 세월인데





왜  이다지도 그 시절의 이야기가 그리워 지는지요.








지금은 모두가 떠나간  고향





옹기종기 웅크리고 있던 오두막집들도..





정답게 모여살던 이웃들의 웃음소리도





모두가 떠나가고





황폐한 고향의 들녘엔 짝잃은 산비둘기의 울음만이 들릴텐데..











그리워요...





한번 쯤 가보고도 싶은 내고향..





지금은 그곳엔 황량한 겨울바람만 불테지요.








언젠가 봄이오면 가보고 싶은 내고향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숨결처럼 젖어들어 파아란 잔뒤에 누워





떠가는 흰구름 바라보고 싶네요





어느새 내 귓가엔





녹아내리는 시냇물 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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