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잃어버린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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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2천년 역사를 두고 볼 때, 한국 개신 교회가 잃어버린
매우 귀중한 유산이 하나 있다.
침묵 기도가 그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단어들을 잇는 '달변의 기도'가 좋은 기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쉬지 않고 말할 수 있어야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그 결과, 개신 교인들은 침묵 습관을 거의 잃어버렸다.
채 1분도 되지 않는 묵도 시간에도 뭔가 중얼거려야 신앙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침묵 기도라는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기도는 말로 하는 것인데 아무 말도 하지 말라니 말이다..............
실용성과 효용성과 신속성을 가장 큰 미덕으로 삼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침묵은 쓸모 없으며
뒤쳐지게 하는 방해요소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수많은 영성가들이 말하듯,
침묵은 인간성이 출발하는 근거이며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침묵을 거부하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참된 인간성을 실현할 수 없다.
침묵은 현대인들에게 회복되어야 할 보물창고이다.
<사귐의 기도 /김 영봉>
아굴라와 브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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