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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저도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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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살짝 와서 남의 글만 읽고 나가는데 오늘은 저도 못쓰는 글이지만 좀 써보고 싶네요.  왠지 이 아침 기분이 좋아서 글짓기 를 해보고 싶거든요?

새벽 베란다 문을 통해 창밖을 내려다보니 눈이 살짝 내렸씁디다
전 운전한지 얼마되지 않고 옛날  빙판길에서 실제로 급브레크 밟아서 어찌되는지 몸소 체험하고 나서부턴 눈이 조금만 내려도 운전대를 잡지않는 습관이 있습죠

하여 오늘도 차를 두고 출근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에레베이터를 내려 아파트 를 나서자 운전을 해도 될것같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택시가 제앞으로 스르르 다가 옵니다

잠깐 갈등을 느끼면서도 손을 들게되고 어쩔수 없이 택시를 잡아타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분이 담배를 많이 태우는가 봅니다. 담배연기가 코에 엽겨웠슴니다
기사분도 그걸 염려해선지 자동차 문을 열어놓았더군요
" 아! 기사님 담배 많이 태우시는가 보네요?"
" 예 방금 담배를 태워서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 끊으시지 그렇세요?"
" 운전을 하고 갈까 하다가 차를 두고 출근하는것이 나을것 같아 택시를 탔습니다"  
나는 그분이 민망해 할까봐 얼른 화제를 딴쪽으로 돌렸습니다

그러자 그 기사분도 잘 했다고 하면서 옛날에 눈오는날 손님 태웠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느러놓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겐 이분에게 전도를 해야 하는데 ...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도를 잘 하지 못하는 저로써 선뜻 예수님 믿으라는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런데로 전도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제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택시기사분은 신이나서 옛날 일들을 열심히 설명 하십니다
저는 건성으로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 아! 예~ 예~  추임새같은 맞장구를 쳐주며 어떻게 예수님 믿으라고 말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괴롭고... 하여 저는 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하나님의 어린양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이죄인의 심령과 영혼을 적셔주시고 성령님께서 역사하여 주셔서 이 영혼이 예수믿고 구원받을 뿐아니요 늘 감격스런 마음으로 주님께 예배드리는자가 될수 있도록 인도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 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고 기도드린후  하나님 죄송합니다.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하니 이사람의 영혼을위하여 기도밖에 드리지 못합니다. 용서해주세요

하고 이 사람의 대화속으로 끼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자기는 술은 마시지 않는데 담배를 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을 했습니다.
" 기사님 예수님 믿어보세요 담배도끊고 참 좋습니다"
  
그러자 기사분이 "아! 교회에 다니세요? 어느교회에 다니세요?
저도 예날에 교회 다녔는데 지금은 절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나 절이나 모두 똑 같지요 뭐!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꽤 유명하신 목사님 성함을 대면서 그분이 자기동네 전도사님 으로로 있을때 선교사들이 오고 해서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하면서 "예수님도 예날에 부처님을 믿었다면서요?"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한다. 예? 순간 당황스러웠다

"아님니다. 그건 사람들이 지어낸 책이예요"

"아니라고 하던데.... "
아마도 절에서 그런 얘기를 들은모양입니다

저는 순간 마태복음 24장 생각이 나서...
"기사님! 그건 성경의 말씀을 이루어 나가는 세상의 풍조입니다"
"세상이 발달해 갈수록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사상들이 많이 생겨나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받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의 기록된 말씀대로 세상이 되어가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요? 감사하게도 그분 적극적으로 내말을 반박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하긴 성철스님이 한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란 말이 그렇게 대단한 말 같지 않아요" 하고 말한다  "그렇지만 천당가는거나 극락가는 거나 뭐 똑같지요 뭐" 하고 꼭 예수 믿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투다

이번엔 나도 지지않고 한마디 더했다
"그렇지않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친 걸음이다 하고 "기사님 저는 숫다니파아타 라는 부처님이 직접설파하신 불경도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그 기사분 아! 예 있지요 하고 아는체를 한다 "거기에도 자신있게 내세에 대하여  말씀하신 부분이 없던데요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있게 내세에 대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 기사님은 가만히 듣고 계셨다. 무언가 생각하는것처럼...

그러는 사이에 목적지에 다왔다
나는 택시에서 내리면서 "기사님 안전운행하세요 그리고 예수님 믿으세요!"
하며 내렸다..  어쨋튼 마음이 산뜻하다..
어제밤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다가와서 외었던 성경귀절이 있었다

"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속에서 말씀하시는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마태복음 10장 20절)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선 새벽에도 그렇게 그 말씀을 다시 보게 하셨던 가 봅니다.

전도도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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