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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땅에서 떠도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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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에서 떠도는 자




  




       -----땅에서 떠도는 자------

                                     (김영진)

아담의 두 아들
형 다인과 동생 아벨.
가인은 농사를 짓는 농부.
아벨은 양을 치는 목부라

둘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네
가인은 곡식으로 불신앙과 불순종의 연기를 피워 올리고.
아벨은 새끼 양으로 믿음과 순종의 향을 피워 오리네
하나님
아벨의 제사를 받으시고
가안의 제사를 물리치셨네

안색이 변한 가인.
돌을 들어 동생 아벨을 쳐죽였네
들판에 홀려진 아벨의 의로운 피
소리 높여 하나님께 부르짖네
아벨의 피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
가인에게 물으셨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나."
가인이 대답했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

이 말에
땅이 분노하고 사람이 분노하고
하나님도 분노했네

그리하여 가인은
손에 동생은의 피를 묻힌 채.
하나님을 피해
사람을 피해 .땅의 저주를 피해
오늘도 지면을 이리절리 떠도네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이 시대 가인의 후예들.
그들도 하나님을 피해
땅 위를 떠도네
삶을 방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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