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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민등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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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작은 공장을 합니다.

얼마전 남편의 공장에서 구인광고를 냈습니다.

40대 중반의 조선족 아주머니 한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애처로와 보일만큼 약하고 여위신 분이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아주머니와 몇마디 나눈 남편은 연락처만 받아놓은채

그분을 돌려 보냈습니다.

나이도 너무많고 몸도 너무 약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꾸만 그 아주머니의 눈빛이 마음에걸려 남편을 졸랐습니다.

결국 아주머니는 남편의 공장에와서 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을 하신 아주머니의 환한모습을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연락이 안올까봐서리 걱정을 많이 했더랬어요..."

부부가 함께 중국에서 나오면서 천만원 가량의 빚을 지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일을 해야하며 열시든 열두시든 일을 많이할수록 좋다고 하십니다.

어찌나 열심히 일을 하시는지 마음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식당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신지 늘 식사도 맛나게 못하십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아주머니는 식사도중에 나가셔서 울고 계셨습니다.

3년전 한국남자와 결혼한 당신의 딸이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며 전화가 왔답니다.

아주머니는 밤새 우시고 또 우십니다.너무 기뻐셔서...

울고계시는 아주머니를 보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주민등록증이

그분들께는 그렇게 감격스러운가 봅니다.

땅덩어리가 좁다는둥,공해가 어떻다는둥,정치가 어떻다는둥...

늘 투덜대며 불평만하는 우리나라가 그분들께는 꿈의 나라 라는 것입니다.

새삼 나의나라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만큼 성장했다는게 자랑스럽기도 했고

못생기게(아니,사실대로) 나온 사진을 혹여 누가 보기라도 할까봐 챙피해서리

지갑 저 안쪽에 쳐박아두었던 주민등록증이 오늘은 그런대로 괘얀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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