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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대가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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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서 있네




  



              -------그대가 서 있네-------

                                      (최명숙)

찔레꽃 하얀 숨소리에 흔들릴 듯이 그대가 서있네
그 넒은 세상에 가운데서 만나
돌아서면 어깨 부다지치는 그 흔한 사람 중에 만나서
아주 먼듯 가까이 있는 그대가 있네

가슴 깊이 꽃 한송이 피우고
그 꽃잎 하나 등불에 달아 날려보내던 날
아주 작은 들꽃같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살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서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을 가진
그대가 서았네

생활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우울해지고
세상의 변두리에서 맴돌고 있는 같은 날에
이렇게 서서 언제고 돌아갈 세상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나고 하던 그대가 저민치 오네

기쁨도 슬픔도 잠시 머무도 것일 뿐
그리운 사람처럼,기다려야 할 사람처럼
가는 시간 속에서
인생의 창을 반쯤 여는 나의 창가에
그대는 소망의 화분 하나 놓고서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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