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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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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오마이뉴스의 철새 정치인 기사를 보고 한동안 상념에 잠겼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 그분들의 인품과 학식, 그리고 경륜들은 혹자들의 비난과는 달리,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 그래서 결코 가벼이 생각할 수 없는 산물들임을 익히 알고 있건만.
그분들에게는 하나같이 이유가 있었다. 경선에 불복한것도, 단일화 이후 당적을 바꾼것도, 경선후보를 인정하지 않은것도. 또 그 이유라는 것을 말씀하는 표정들이 어찌그리 진지하신지. 다 맞는 말씀으로 들릴 만큼 설득력도 있고, 그들중에는 386을 자처하며 낡은 정치에서의 변혁을 모색하던 운동권의 희망이었던 이도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논리를 끌어대는 아전인수...아닌가.

상념의 끝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다고 하는 일. 그 포장속에는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포장은 그럴듯하게 할 수 있다. 배워서 는건 포장하는 기술 뿐이니까. 하지만 하나님앞에는 속일 수 없는 것.

철새...
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나는 무슨 모습일지. 명백한 하나님의 지시를 애써 부인하고 내 길을 고집한 나. 주위의 환경과 사람들을 통한 계속적인 권면과 타이르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고집대로 살고 싶어하는 나. 그러고서 끝내 영적 물질적 손실을 입고 므릎이 깨지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나. 하나님과 세상간에 문지방이 닳도록 넘나드는 나는, 철새정도가 아니라 박쥐쯤 될까...

숱한 일들을 놓고 보낸 아전인수의 시간을... 지금까지의 경력을 미루어 짐작컨대 앞으로도 그런일이 중단될 것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새해에는 좀더 덜 그랬으면...
나도 하나님앞에 신의를 보여드리는 종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새해 첫 주일 예배가 시작되는 날 몇 시간 전,
오늘의 예배를 기다리는 모든이들에게 평강이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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