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토론토의 아이들 (펀글)

첨부 1


          

토론토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나다 국영철도회사(Canadian National Railway) 소유인지라 CN타워로 불리는 그 탑의 높이는 무려 553미터에 달하는데, 전망대의 높이만도 지상에서 346미터나 됩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에펠탑과 서울의 상징인 서울타워의 높이가 각각 312미터와 247미터인 것을 감안하면, CN타워가 얼마나 높은지 넉넉하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두 탑 모두 총 높이가 CN타워 전망대에도 이르지 못하니 말입니다.

100층 건물 높이의 CN타워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토론토는 전혀 산이 없는 평원지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단지 지평선만 보일 뿐, 산이라곤 그림자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토론토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그림엔 산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실에 붙어 있는, 자연을 소재로 한 아이들의 그림은 온통 지평선 천지라고 합니다. 만약 산을 그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밴쿠버처럼 산이 있는 지역에서 전학 온 아이임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이 지평선과 산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초원과 사막, 바다와 강, 하늘과 그 속의 무수한 천체들이 한데 어우러져 대우주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만을 모두라 생각하는 한, 광활한 대자연을 제대로 알 길은 사라지고 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와 똑같습니다. 각자의 삶이라는 특수한 정황 속에서 인식하고 경험한 하나님을 하나님의 모든 것이라 단정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실은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멀어지게 됩니다. 그때의 우리란, 지평선 안에 갇혀 있는 토론토의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지니고 있는 우리의 인식을, 말씀 안에서 날마다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될 이유입니다. 토론토의 아이들이 지평선을 뛰어넘어야 산을 볼 수 있고, 지상을 초월해야 대우주를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글은 홍성사의 쿰회보에 실린 이재철 목사님의 글입니다.
참고로 이재철 목사님의"참으로 신실하게"를 읽으시면 많은 신앙적 유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