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교회의 위기

첨부 1


          



교회의 위기  

땅거미가 질 무렵, 두 사람이 내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사람은 깊은 좌절에 빠진 목회자였고, 또 한 사람은 그의 그러한 괴로움과 상심을 같이 느끼고 있는 그의 아내였습니다. 그 주일 밤에 우리는 거실에서 커피 잔을 들고서 창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적막 속에는 무엇인 가 긴장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창밖에 보이는 것이라곤 칠흑같이 어두워져 가는 밤의 정경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밤은 바로 교회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의 괴로움을 나와 나누었던 다른 목회자들처럼, 이 형제도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의 비극적 상황들에 대해 털어 놓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교회의 성도들은 활기차 보이고 숫자상으로 는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저변에는 혼란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눈이 가리워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목회자는 깊은 좌절과 근심에 빠졌고, 자신을 위선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그리고 그 길이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해결책인지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가지 질문을 나에게 했지만 사실 나는 거의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교회는 소위 '장자교단'의 매우 큰 교회였고 아무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실은 바로 그 날 오전에 내가 그 교회에서 설교를 했고 내 자신도 무척 감명 깊은 주일예배였습니다. 모두 뜻을 생각하며 활기 있게 찬송을 불렀고 모든 것은 정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이 사실은 엉터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요하난 형제, 나는 이제 그 사람들 앞에 서서 주일마다 설교하는 것이 괴로워졌습니다. 그 사람들은 세상사람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지금 그들은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죄를 아주 태연히 다 짓고 있습니다. 그들은 공공연하게 이혼하고, 간음하고, 남을 헐뜯고, 부정을 저지르며, 용서하지 않으  며, 자랑하고 시기하며, 자제력을 잃고, 반항적입니다. 나는 그런 완악한 심령들에게 말씀을 계속 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대답을 듣지도 않고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형제, 이것이 진정 그리스도의 교회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역사와 전통 때문에 그냥 교회라고 부르는 것입니까?"

간단히 말해서, 그는 영적으로 심히 고갈된 상태였고 자신의 거짓된 삶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겉으로 위선을 떠는 일에 진저리가 나 있었고, 또한 교단의 전통을 지키는데 무척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삶 속에 담겨진 진실을 외면한 채 사람들과 교회 당회원들의 비위를 맞추는 데에도 지쳐 버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귀한 목회자는 유감스럽게도 이제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는 교단에서 '성공적인 목회자'라는 경력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대신에 그는 은거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일, 즉 청결한 마음을 가지고 그분 앞에서 살아가는 일에 생애를 드리기로 선택했습니다.

나는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과 자신의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솔직하게 파악한다 할지라도 그 목사님과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을 볼 수 없는 대신 완벽한 속임수들을 보게 됩니다. 철저히 복음주의 적이고 개혁주의적이어야 할 교회도 때때로 '적당 주의' 로 변하곤 합니다. 역사상 가장 커다란 교회들이 생겨나고, 성도들이 엄청나게 늘어갑니다. 거창한 이름들, 거대한 성가대, 화려한 교회 광고, 그리고 방송매체들의 힘이 우리가 실제 보고있는 이런 어마어마한 것들이 진정 가치 있는 것인 양 믿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개념들에 도전해야 합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진리는 그 정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왜 교회가 모인 사람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오락과 레크리에이션, 사회적인 프로그램들을 추구해야 합니까? 내셔널 뉴스위클리지에서 어떤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에 다른 어떤 영리기관의 시설보다 우수한 휴식시설이 마련되어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수십억원을 들여 그 시설을 만들었고 사용하는 장비도 최고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언제부터 그런 시설들을 통한 사탄과의 영합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의 하나가 되었습니까? 반면에 교인들 사이에는 신앙상담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공 허와 혼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교회에서 아무런 해답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교회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복음 전도를 위한 라디오나 TV 방송국, 선교단체 등에는 날마다 영적인문제에 도움을 청하는 편지와 전화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옵니다. 교회는 어떠합니까? 여기저기 틈새가 생기고 그 틈새가 완전히 갈라져 폭발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일주일 내내 밤마다 계획을 세우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만한 능력이나 권능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경건함이나 청결함과는 너무나 동떨어져서 사탄과 그 무리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술로만 하나님을 섬기는 동안에 우리의 생활은 더욱 더 그분의 말씀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 복음, 거짓 그리스도, 신약 성경은 마지막 때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그리고 이 현상들은 이미 오늘날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심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바로 지난 수십년동안 잘못 가르쳐 온 결과입니다.

디트리히 본휘퍼가 이야기했던 「값싼 은혜 복음」에 바로 우리가 세뇌 당해 온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교회뿐 아니라 우리 자신, 가정이 모두 황폐해져 버렸습니다. 나는 '죄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경건에 힘쓰기'를 포기한 교회와 그 민족, 그 국가를 두려워합니다. '반쪽복음'이 새로운 복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반쪽복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용서는 정확히 가르치나 회개와 죄에 대한 고백,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되어야 할 생활태도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들 대부분은 날마다 살아 역사 하는 십자가의 능력을 무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건에 힘쓰도록 가르치는 수많은 말씀들을 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매우 싫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하고 순결하며 흠 없는 신부를 위해 오신다고 증거 합니다. 그 분은 음탕한 교회를 위해 오시지 않습니다. 그 분은 자신이 걸으셨던 좁은 길을 좇아 따라가는 거룩한 사람들을 위해 오십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 하지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아라" 요한 계시록 18:4 말씀은 오늘날 우리 교회들과 무척 관련 깊은 말씀이며, 바로 우리가 귀기울여야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완전히 분리하여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모든 세대와 섭리를 통하여 결코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내리신 명령은 항상 "내가 거룩하기 때문에 너희도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세 때부터 하나님의 계획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크기와 규모에 영향을 받습니다. 어마어마한 사람 수, 더 거대한 조직, 매우 큰 교회에 대해서는 뭔가 대단한 것이 있다고 믿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통계 치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순결하고 거룩한 길을 걷는 적은 무리를 주목하십니다. 교인 숫자가 얼마나 많은 가로 목회자의 성공을 평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 안에 순결하고 경건한 무리가 얼마나 되는가를 보십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들의 위기는 이와 같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결한 사람들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낮해 밤 달에서)

<embed src="/files/attach/images/197/382/047/a6c746dad65816e66de6e11baaa3cbca.gif">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