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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좋아하면 닮아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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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은 항상 허공을 향해 있었다.
깊은 공상을 하듯, 사색에 젖어있듯...
나는 그애를 보면서, 그러한 그애의 묘한 매력이 좋았다.
그때 내나이 16살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때였다.
그때 그애를 만났으니, 그애는 내게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애와 이야기를 나눌때, 그애는 나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약간 비스듬하게 내 눈을 피해
내 눈 위의 하늘을 담고 있었다.

그애를 보며 나도 모르게 흡수되어버린 것은
그애의 보는 습관(?)이었다.

그래서 그 담부터 나도 습관이 생겼다.
다른 이들을 볼 때, 그들의 눈을 보지 않았다.
눈을 비껴서 허공을 보았던 것이다.

이글을 읽으며, 짐작하겠지만,
.
.
.
.
.
그애는 사시였다.


하지만, 나는 그애의 그 모습을, 그것을 닮아가려했다.

그것은 내가 그애를 좋아했기 때문이리라.

좋아하면 닮아간다고 한다.
서로 물들어간다고 한다.


물푸레나무의 가지를 꺽어서 물에 넣고 조금있으면
잉크빛과 같은 푸른색이 나와서 물들이는 것처럼...






예수님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나는 얼마만큼 그분을 닮아있을까?

또한 그분 닮은 모습으로
얼마만큼 다른 이들을 물들이고 있을까?





<흐르는 음악-조수아 '주님 닮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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