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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밥처럼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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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처럼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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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훈


나는 하루 세 번
철문(鐵門)을 열고
따뜻한 밥을 준다

또 하루 세 번
다시금 그 문을 열고
시원한 물도 준다

이 밥 먹고 밥처럼
이 물 먹고 물처럼
살았으면 좋겠네요

밥 맛나게 물 맛나게
더불어 한 세상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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