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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길이 참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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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참으라

중국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젊은이가 벼슬자리를 얻어 임지로 떠나는데 전송나온 친구가 같이 걸어 가면서 충고를 했습니다. "벼슬자리에서 일하려면 무엇이건 참아야 하네"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암, 참아야지..."하고 응답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가더니 그 친구가 또 하는 말이 "벼슬자리에서 일하려면 무엇이건 참아야 하네. 명심하게"하고 또 충고를 했습니다.
그때 그 젊은 친구는 "참고 말고...참아야지"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가더니 또 세 번째로 "몇 번이라도 참아야 하네... 참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네."하고 충고를 했습니다. 세 번째 충고에도 그 벼슬하는 친구는 "암, 참고 말고..."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가다가 네 번째로 참아야 한다고 충고를 또하는 것입니다. 칭찬도 세 번 하면 듣기가 싫다고 한다는데 네 번씩이나 충고를 하니 벼슬하는 친구가 화가 났습니다.  "아! 이 사람아, 한두번 말했으면 됐지 네 번씩이나 누구를 조롱하는 것인가."하고 화를 불끈 내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때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친구여, 보게나 네 번 말했다고 화를 낸다면 쓰겠나... 인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이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열심히 기도하다가 응답이 없으면 기도를 멈춥니다. 열심히 전도하다가 효과가 없으면 전도를 포기합니다. 열심히 충성하다가 열매도 없고 아무 축복도 없는 느낌이 들면 충성의 자리를 떠납니다. 열심히 말씀대로 사노라고 했음에도 건강이 나빠지거나 자녀가 삐뚤게 나가거나 사업의 큰 어려움을 만나면 신앙의 회의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나는 열심히 기도도 하고 주일 성수도 하고 십일조 생활에도 성실하고 충성했는데 축복은 커녕 어려운 문제만 만나게 하시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하나, '길이 참으라'입니다. 존 매칼은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하고 석유가 나오지 않는 폐광을 인수한 후 600피트까지 파내려 갔지만 석유가 나오지 않아 식구와 친척들의 비난과 채무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자살을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죽을 목숨, 끝장을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70피트를 더 파내려 갔을 때 엄청난 석유가 터져 나와 석유 재벌이 되었던 것입니다.
반드시 성도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뢰하며 소망 가운데 길이 참고 인내하면서 믿음의 씨를 심으십시오. 기도의 비료를 더 주십시오. 인내의 삽으로 더 깊이 파내려 가십시오. 그러면 어느 날엔가 큰 열매, 큰 터짐, 큰 방주의 새 삶이 열리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어떤 걸 먹어도 잘 소화하고 아무리 춥고, 더워도 잘 참고 견딥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조금만 추워도 감기 걸리고, 뭘 하나 잘못 먹으면 금방 토하고 야단입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서 별로 반갑지 않은 전화 한 통이라도 받았다 하면 밤에 잠을 못자고, 좀 좋은 일이 있으면 얼굴이 환했다가 또 조금 어려운 일 만나면 금새 고꾸라져 온 집안 식구를 못살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인내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좋은 칭찬을 들어도 교만하지 않고, 억울함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넉넉하게 견디고 참아냅니다. 참을성이 인격의 척도가 되고, 교양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일본의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주름잡던 세 인물이 있었습니다. 오따 노부나가와 도요또미 히데요시 및 도꾸가와 이에야스입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이 앵무새를 보고 언급했던 말을 비교해 보면, 오따 노부나가는 말하기를 "앵무새가 울지 않거든 죽여버려라"했고, 도요또미 히데요시는 "앵무새가 울지 않거든 어떻게든 울게 만들라" 했으며,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려라"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사람 중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정권을 차지한 사람은 도꾸가와 이에야스입니다. 참고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인격도 교양도 없는 사람일 뿐 아니라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인내에 의해서 평가됩니다. 많은 시련, 많은 고통을 얼마나 잘 참고 견디느냐에서 신앙의 수준이 평가될 것입니다.
우리는 말하는 것도 인내해야 합니다. 너무 쉽게 말해버리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19절에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참지 못하고 그만 말을 토했다가 뒷수습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 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 뉴욕 맨하턴에서 25년 동안 레스토랑을 경영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데, 자기 식당에는 각 나라 사람이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데 그 국적에 따라서 매너가 각기 각색이라고 합니다. 독일사람은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되면 "이건 무엇으로 만든 겁니까?"하고 꼭 물어본다고 합니다. 프랑스사람은 "참 이거 맛있습니다." 한마디 하고는 조금씩 조금씩 계속 맛을 즐긴다고 하고, 일본사람은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무엇이 바쁜지 음식 독촉을 하거나, 한마디 말도 없이, 후루룩 쩝쩝 금방 먹어치우고 나간다고 합니다. 음식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일도 대충 빨리 처리하고, 빨리 출세하고, 빨리 벌고, 빨리 잘살고...그러다가 망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서두르지 말고 참고 기다립시다. 히브리서 12장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는 거역한 자를 참으셨습니다. 또한 뉴턴은  "내가 한평생 연구하는 가운데 발견한 가장 중요한 진리는 인내다. 인내가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생각하면서 그 귀한 인내의 본을 따라서 믿음으로 길이 참아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참음의 본을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7-11)
                      한 태 완 목사 지음, 요나출판사,"기쁨의 샘"중에서
http://allcome.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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