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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제야 알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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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상 지나오면서 혼자서도 부끄러운 것은
사랑받은 것만큼 사랑하지 못한 것이라네
저녁노을처럼 쉬 사라진 내 청춘은
다 흘려보내고 나서도 더오래 있다가
그것이 아름다움인 줄 그제야 알았다네
그것이 환희인 줄 어렴풋이 알았다네 깞냥에
뜻도 모르면서 <괴테>의 한구절 귀동냥해서
부칠데 안부칠데 객적게 떠들었다네
[생은 오직 누리는 자의 몫이다]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 참 아름답구나]

인생 사는 세상 어딘들 바람불지 않으리
지나고나면 바람도 아련한 그리움이던데
그리움도 재산임을 그제야 알았다네
내가 소유할 수없는 것들은 그것이
내가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었음을
왜 진작에 몰랐을까
안개속을 걸으며 그것이 인생인 줄을
왜 깨닫지 못했을까
강변에 갈대들이 저토록 키가 같은 줄을
알고나서야 마음이 평안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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