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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다려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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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면 그 사람은 항상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가령 화장실에서도  저는 소변이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느린 몸 동작 때문에 한참을 같이 용을 쓰며 기다려야 합니다. 스스로 밥을 먹을 때도, 차에 올라 탈 때에도, 외출을 준비하는 시간에도 그들은 한결같은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난 그들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곤 합니다. 내가 지쳐 쓰러질 때 아무말하지 않고 일어날 때까지 침묵으로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 오늘은 그 하나님이 참으로 좋습니다.

    * 참고로 저는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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