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뭐..뭐...뭐....무슨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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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 하나 올려볼까요?
지난 여름 음악을 공부하겠다고
결혼한 지 1주일만에 미국으로 건너온 Y 형제 부부.....!
한국에서 탁송한 악기와 살림이 미국 세관에 걸려버렸지 뭡니까?
당장 살림살이와 악기가 필요했던 Y 형제 부부는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한국 운송회사와 미국 운송 회사 간에 긴급히 연락이 오고가고,
결국 Y 형제는 한국 운송회사가 가르쳐 준 미국 회사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Hello, 아... 어.... My name is ....Y...."
"Hello, @#$%w#%^&^&*$#@%%@?"
Y 형제는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영어 학원 다닐 때는 뭔가 한 마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들어오지를 않는 것입니다.
믿음직한 남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줄로 알고 바라보고 있는 새색시,
뭐라고 뭐라고 떠들어 대고 있는 운송회사 직원....
Y 형제의 가슴은 더 쿵쿵 뛰고 있었습니다.
앗, 그런데 무엇인가 들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 섹스 머신 #$%% ?"
"뭐 뭐 뭐 무슨 머신? 아니 이것들이 미쳤나?
지금 내가 악기 땜에 전화했는데 왜 엉뚱한 기계를 물어봐!"
남편이 얼굴을 붉히며 벌컥 화를 내자 아내가 물었습니다.
"자기, 왜 그래요?"
"아니, 이것들이 나더러 '섹스 머신'을 사라고 하잖아!
역시 미국 녀석들은 어쩔 수 없어...
에이 더러운 놈들!
도대체 사람을 어떻게 보고 말이야...."
그는 전화를 꽝하고 끊어버렸습니다.
Y 형제 부부가 그날 오후 집으로 왔습니다.
미국은 정말 이상한 나라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은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기계가 미국에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거니와
운송회사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나는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그 직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물건을 돌려 받기 위한 서류를 말해줬는데
워낙 못알아 들어서
'팩스 머신' 이 있으면 무엇을 보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었다."
오오오... 통제라...
그렇습니다.
팩스 머신이었습니다.....팩스...말입니다.
성격 밝고 쾌활한 Y 형제 부부의 악기와 짐은 그 다음 주에 도착했습니다.
필라에서 가일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