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무명으로 배달된 쌀 20kg

첨부 1


          
며칠전 누군가로부터 쌀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전표를 보니 세일쇼핑이라는 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거기 세일쇼핑 맞죠?"
"예 그런데요?"
"아! 예 여기는 건지교회인데요? 혹시 쌀을 보내준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글쎄요.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어떤 아주머니이시던데..."
"그래요? 연세는 얼마나 들어 보이셨나요?"
"글쎄 잘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누구인지 대충 짐작은 됐습니다.
일전에도 이와 똑같은 일을 저지르신 분이신데 이웃의 어떤 사모님이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때도 어렵게 알아서 감사의 전화를 드린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하시고 조용히 선한일을 하시기를 원하시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분이 이웃해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누구사정은 누가 알아 준다고...'
바로 그말이 꼭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때가 공교롭게도 저희부부가 쌀 걱정을 하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사실 개척교회를 하다보면 쌀이 떨어질 때가 다가오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척 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듯이 더 넘치게도 않고 더 모자라게도 않게 때에 꼭 맞게 적당하게 그 필요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지난일을 생각해보면 이웃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사랑의 빚을 진 꼴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개척을 하면서 믿음이 부족한 목사에게 믿음을 주시고 멀리보지 못하는 목사에게 멀리볼 수 있는 눈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절대적입니다. 나의 공로나 나의 자유의지로 인함이 아니었습니다.
쌀 한 부대로 인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더하려고 게으르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샬롬!
건지골에서 페이스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