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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 두 달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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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팽이 ◎




옛날에 달팽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세상에 진절머리가
난 달팽이는 달팽이집 속으로 쏘옥
숨어 들어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얼마 안 있어 무시무시한 폭풍우가 몰려와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달팽이는 기분이 아주 나빠졌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 사이
달팽이의 머릿속에 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점점 흐릿해지고 나중엔 캄캄해져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게 되었다

그때 새로운 달팽이 한 마리가
달팽이 곁으로 다가왔다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난 달팽이는
더욱 깊숙이 자기 집으로 숨어들었다
그런데 새 달팽이는 시커먼 구름과
천둥. 번개.끊임없이 퍼부어 대는
빗줄기를 마구 원망하며 욕을 해댔다.

잠결에 새 달팽이의 불평과
한숨소리를 들은 달팽이는 깜짝 놀랐다
마치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저 친구도 나처럼 비판주의자가 되어 가고 있어.
달팽이는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새 달팽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만 걱정해 이제 곧 폭우가
그치고 풍량도 진정될거야
비가 그치고나면 늘 밝고 따스한 햇살이
새 날 위로 쏱아져 내리지.
이젠 모든 게 잘될거야."
달팽이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걸 느꼈다

새 달팽이도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둘은 천천히 밖으로 기어나왔다
빗방울이 작아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흰구름 사이로 햇살이 반짝반짝 쏱아져 내렸다.
두 달팽이는 그 작고 갑갑한 집에서 완전히
벗어나 벌써 저만치 기어가고 있었다.


원작;피델 슈미트
옮김;늘푸른SONGJUK.



          


요즘들어서 부쩍 불만과 삶의 힘듦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제 주위에 많이 생겼습니다.

제 자신도 예외는 아니지만 불만과 한숨은 내 뱉고 쉴수록

그 깊이가 더해감을 느낍니다.

나에게서 불만이 끓어오르고 이해와 납득이 가지 않는

주위 사람들의 행동과 말로 인하여 깊은 상처를 받을 때,

그 때는 말해야 될 때가 아니라 기도해야 될 때입니다.

경배하며 주의 얼굴을 구할 때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참된 안식과 기쁨을 누릴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Feb. 14, 2003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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