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시와 사랑>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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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아직은
싸늘한 대지 위
적막을 깨뜨리며
툭!
붉은 동백
선혈로
점을 찍었다.
그래!
피를 쏟아야
봄이 온다면
내 기꺼이
피를 흘리겠노라.
그래!
피를 찍어
봄을 그릴 수 있다면
내 기꺼이
피를 흘리겠노라.
아직은
싸늘한 대지 위
나는 봄을 기다리며
선홍빛 피를 흘린다.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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