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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 몽당연필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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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이해인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 없으면
바보 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 왔구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順命)을 본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묵묵히 아프고 싶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타락하고 변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이 아름답고 귀한 사랑이 병들어 무력화되어 가고 있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알고,
그 사람을 위하여 나 자신 주기를 아깝게 여기지 않는 사람!
거기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출처 - 월간'같이가요' (발행처:사랑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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